'10주년 아이폰' 외신 전망 총정리해보니…

이름·가격·소재·디자인·새 기능 등 주장 분분

홈&모바일입력 :2017/02/16 18:01    수정: 2017/02/17 07:56

올 해는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주년을 맞는 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초기 아이폰이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것처럼 놀랍게 변신한 차세대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차세대 아이폰과 관련된 소식들을 종합해 보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은 근본적으로 변화된 프리미엄 모델과 현재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에서 약간의 기능 만을 개선한 ‘S’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리미엄 아이폰8은 그 동안 대중이 애플에게 기대했던 변화에 부응할 수 있을까? 애플은 9월 초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그 동안 나왔던 아이폰8에 대한 전망 기사를 종합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차세대 아이폰, 뭐라고 불릴까

사진=독일 사이트 아보페어글라이히

차세대 아이폰의 명칭은 무엇으로 불리게 될까? 현재 거론되는 다음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8, 아이폰7S, 아이폰10, 아이폰X 등이다. 씨넷은 편의상 차세대 아이폰을 아이폰8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애플이 올해 소폭의 개선을 거친 S모델을 출시한다면, 해당 제품은 아이폰7S와 아이폰7S 플러스가 될 것이다. 그러면 큰 폭으로 바뀐 프리미엄 아이폰 모델은 아이폰8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애플은 항상 의외의 선택을 보여주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10주년 기념으로 ‘아이폰10’으로, 맥 OS X의 전통을 이어 받아 ‘아이폰X’라고 부를 수도 있다. 실제 X는 로마 숫자로 10을 의미하기도 한다.

■ 1천 달러 이상의 가격

지난 8일 IT 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차세대 아이폰의 가격이 1천 달러(약 114만6천 원)대로 책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이 소문이 맞는다면, 그 동안 언급되었던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무선 충전 기능

올해 2월 애플은 무선 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에 가입했다. 작년 5월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무선충전 전문가들을 충원했다고 보도했었고, 일본 경제 전문지 니케이 아시안 리뷰도 작년에 폭스콘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을 위해 무선충전 모듈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한 적도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도 올해 나오는 모든 아이폰 모델이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매체는 아이폰8의 무선충전 기능은 제품에 통합된 기능이 아니라 별도 액세서리를 통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5년 출시된 갤럭시S6부터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 엣지 화면 채택하나

사진=독일 사이트 아보페어글라이히

작년 11월 WSJ은 애플이 아이폰8에 곡선 OLED 화면이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에서 화면 비중을 늘려 베젤을 최소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도 전면 화면 비중이 9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샤오미가 작년에 공개한 미믹스의 경우, 화면 비중이 91%다.

■ 알루미늄이냐, 글래스&스테인레스 스틸이냐

디지타임스는 최근 애플이 아이폰7, 아이폰6S에 채택했던 알루미늄 몸체를 올해에는 바꿀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아이폰을 4.7인치, 5.5인치, 5.8인치 3개 모델로 출시할 것이며 이 중 5.8인치 모델은 고급형 모델로, OLED 패널이 탑재돼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5.8인치 모델의 소재는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에 강화유리 케이스가 채택될 것이며, 4.7인치 모델은 기존처럼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5.5인치 모델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디지타임스는 전했다. 5.8인치 모델에 쓰일 유리 케이스의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은 폭스콘과 자빌 서킷(Jabil Circuit)이 공급할 예정이며 알루미늄 케이스는 캐처 테크놀러지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 홍채 인식(또는 얼굴 인식)

독일 사이트 아보페어글라이히(Handy Abovergleich)와 디지타임스는 이번 달 초 아이폰8이 아이리스 스캐너를 탑재, 홍채 인식을 통해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들은 애플이 3D 레이저 스캐닝 모듈을 도입해 얼굴 인식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아이리스 스캐너를 탑재해 홍채 인식 기능을 선보였다.

■ 아이패드처럼, 아이폰 프로도 나오나

독일 사이트 아보페어글라이히는 최근 여러 장의 아이폰8 컨셉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모델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8 프로 3가지다. 이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 아이폰8 프로다. 만약, 아이패드처럼 창작자를 위한 아이폰8 프로가 나온다면 아티스트과 필기 애호가들이 손으로 메모하고 사진과 이미지를 편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 홈 버튼 사라지고, 내수성 강화되나?

아이폰에서 화면크기를 넓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홈 버튼을 없애는 것이다. 2015년 애플은 투명 지문센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 아이폰7의 감압식 솔리드 스테이트(solid state) 버튼과 개선된 시리를 사용한다면 더 이상 물리적인 홈 버튼이 불필요할 수 있다.

올해 초 한 국내 매체는 차세대 아이폰은 아이폰7의 IP67 등급에 비해 더 높은 IP68 등급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의 경우, 2016년 출시된 갤럭시 S7에서 IP68 인증을 받은 바 있다.

■ 레드 아이폰?

사진=독일 사이트 아보페어글라이히

새로운 색상의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은 아이폰 10주년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일본 IT매체 맥오타카라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화이트, 블랙, 멜로우 메탈릭, 레드 색상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 증강현실 카메라

팀쿡 애플 CEO는 최근 증강현실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때문에 차세대 아이폰에서 실제 세계에 3D 오브젝트를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 듀얼 렌즈 카메라가 장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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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8 세부 사양 전망

▲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 A10X(또는 A11) ▲ 글래스 & 스테인레스 스틸 몸체 ▲ 화면 확장, 엣지 또는 엣지 투 디스플레이 채택 ▲ 무선 충전 ▲ 가상 홈 버튼 채택 (또는 홈 버튼 삭제) ▲ 내수성 강화 (IP68 등급) ▲ 듀얼 렌즈 카메라, AR 지원 ▲ 애플펜슬 지원 ▲ 터치 ID 대신 아이리스 스캐너 탑재 ▲ 레드 색상을 비롯한 새로운 색상 채택 ▲ 가격은 1,000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