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넷플릭스 인수할 계획 없다”

에디 큐 부사장 "파트너와 함께 하는 데 주력"

방송/통신입력 :2017/02/15 09:37    수정: 2017/02/15 09:53

애플이 최근 들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공을 쏟으면서 '넷플릭스 인수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애플 측은 "넷플릭스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애플의 콘텐츠 사업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에디 큐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IT매체 리코드가 주최한 코드 컨퍼런스에 참석해 “애플은 넷플릭스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디 큐는 리코드 수석 편집자 피터 카프카가 “애플이 최종적으로 소니 픽쳐스, 타임워너, 넷플릭스 등의 대형 영화 스튜디오나 미디어 회사를 인수할 수 있나?”고 질문하자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에디큐는 “회사를 인수하는 게 좋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TV는 우리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고 그것이 문화가 될 수 있는 독특한 어떤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벤과 같은 파트너들과 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의 다른 것들은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큐 애플TV 부사장 (사진=씨넷)

최근 애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앱 개발자를 위한 TV 리얼리티 쇼 ‘플래닛 오브 더 앱스(Planet of the Apps)’을 제작하고 있다. 이 리얼리티 쇼는 투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는 앱 개발자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전 NBC 엔터테인먼트 공동 의장이었던 벤 실버맨이 프로듀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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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TV 쇼는 애플뮤직을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직접적으로는 애플뮤직을 경쟁자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을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변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넷플릭스를 인수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