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충전 기술 ‘아이폰8’만 적용하나

아이폰7 무선충전 빠지고 알루미늄 소재 적용

홈&모바일입력 :2017/02/12 12:56    수정: 2017/02/12 13:35

애플이 올해 가을에 공개하는 ‘아이폰8(또는 아이폰X)’과 업데이트된 ‘아이폰7’ 시리즈 중 한 가지 모델에만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애플 기기 전문 블로그 맥오타카라를 인용해 차기 아이폰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적용 모델(아이폰8)에만 글라스 바디와 무선 충전 기능이 채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애플 정보에 정통한 대만 KGI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와 일본 닛케이신문은 차기 아이폰 모델 3종에 모두 무선 충전과 글라스 바디가 탑재될 것이라고 예측해 맥오타카라의 이번 주장과는 상반된다.

맥오타카라에 따르면 신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모델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빠지고 아이폰6 시리즈부터 적용해왔던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된다. 아이폰8에는 과거 애플 워치의 무선 충전 코일 공급사로 추정됐던 중국 럭스쉐어의 기술 기반의 충전 액세서리가 제공된다고 전했다.

'아이폰8' 일러스트레이션.(사진=독일 Handy Abovergleich)

아이폰8의 가격은 1천 달러(약 114만6천 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아이폰 중 가장 높은 가격대인 256기가바이트(GB)의 아이폰7플러스(969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IT 전문지 패스트컴퍼니는 제품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보다 제조 비용이 2배 높고, 3D 터치 모듈은 흑연소재를 적용해 5달러 비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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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의 글라스 바디와 3D 터치 모듈에는 과열로 인한 기기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흑연시트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선 충전 시 우려되는 본체 과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흑연은 항온(恒溫) 성질의 소재로 전자기기가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체적으로 과열을 방지한다.

이 밖에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 레이저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3차원(3D) 가상 이미지를 겹쳐 영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와 투명 터치 ID 홈버튼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