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두번째 업데이트, 기업환경도 바꾼다

"기업의 보안성-관리편의성 강화에 초점"

컴퓨팅입력 :2016/12/11 10:19    수정: 2016/12/11 15:31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봄 배포할 두번째 윈도10 주요 업데이트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3D 스케치 기능과 새로운 윈도 셸 기술을 제공한다. 코드명 '레드스톤2(Redstone 2)', 공식 명칭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Creators Update)'라 소개된 윈도 환경이다. 기업 사용자에겐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관련기사: MS, 내년 3월 윈도10 두번째 대형 업데이트]

[☞관련기사: MS, 윈도10에 3D를 담다]

최근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페인트 3D' 프리뷰 버전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MS는 지난 6일 기업 사용자 환경을 겨냥한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신기능 목록을 공개했다. 이날 MS 전문가로 통하는 미국 지디넷 매리 조 폴리 기자가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내년봄 기업 사용자를 겨냥해 어떤 변화를 품고 나올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참조링크: Windows 10 Creators Update advances security and best-in-class modern IT tools]

[☞참조링크: Windows 10 Creators Update: What's on tap for Spring 2017 for business users]

MS는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향상된 보안과 관리편의성(manageability)을 제공하려 했다.

MS는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강화된 보안과 관리 편의성 제공을 꾀했다. [사진=유튜브 MS영상 캡처] https://www.youtube.com/watch?v=2CzqJmNBpzc

■윈도디펜더, 포괄적인 기업보안 강화 예고

지난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에서 첫선을 보인 선탑재 보안툴 '윈도디펜더 지능형위협보호(WDATP)' 서비스 역할을 더 폭넓게 만들려 했다는 설명이다.

WDATP는 기업이 지능형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요약된다. 윈도디펜더의 역할을 단순 백신에서 포괄적인 보안솔루션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녹아 있다. 이는 다른 방어 수단을 넘어온 위협을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침해 상황을 조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며 대응방식을 추천하는 일을 돕는 사후대응(post-breach) 서비스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MS는 WDATP 탐지 기능을 강화한다. 메모리에만 존재하거나 커널수준의 취약점(exploits)을 이용하는 위협까지 탐지하는 센서를 갖추게 했다. MS는 또 IT관리자가 소속 조직에 특화한 자체 경보 기능을 서비스에 추가할 수 있게 만들 방침이다. MS는 또 WDATP가 지원하는 치료 기능을 통해 대응시간을 단축케 하기로 했다.

MS는 사용자들이 동의한다면 이런 자체 경보 내용을 자신들의 WDATP 위협 데이터베이스에 다시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이 부분은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포함된 기능은 아니라고 한다.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지능형위협보호 관련 기능. 대시보드, 위협 경보, 조직내 기기 인프라 격리 등 대응 조치를 지원하는 '윈도 시큐리티 센터' 사용 화면. [사진=유튜브 MS 영상 캡처]

■조직내 기기 관리 실무 부담 덜어줄 전망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윈도 업그레이드 애널리틱스'라는 신기능으로, 관리편의성 개선을 실현할 전망이다. 핵심은 '윈도 애널리틱스 대시보드'라는 구성요소다. 특정 PC를 모니터링하는 게 아니라 조직내 PC의 기기 상태(device-health)를 파악해 준다. 텔레메트리(telemetry, 원격분석 데이터)를 통해서다. 'MS 오퍼레이션스 매니지먼트 스위트'라는 툴이 대시보드에 직접 통합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에게 보안상 안전한 방식으로 이런 통찰을 얻기 위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관련기사: MS가 수집한다는 '윈도10 텔레메트리', 뭘까?]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새로운 UEFI 변환툴도 포함했다. 수작업으로 구형 바이오스(BIOS) 기반 윈도7 기기를 UEFI 기기로 바꿔야 하는 IT담당자의 수고를 덜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툴은 '시스템센터 컨피규레이션 매니저'같은 다른 관리툴과 통합될 수 있다고 MS 측은 덧붙였다.

MS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관리(MAM) 기능도 담았다. 조직에서 별개의 모바일기기관리(MDM)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데이터와 업무 데이터를 분리하고 제한된 콘텐츠를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란 설명이다. 권한 구성시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직접 가입(Sign-up)할 수 있게 된다.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 소개 영상 일부. [사진=유튜브 MS 영상 캡처] https://www.youtube.com/watch?v=J5AppC_0bn0

■엣지 브라우저 보안 신기능 포함될지는 미지수

앞서 언급된 지능형위협보호(ATP) 특화 기능은 윈도10 엔터프라이즈 또는 E5 버전에서만 지원된다. MAM 기능은 모든 윈도10 에디션에서 작동한다. MS는 앞으로 몇주에 걸쳐 내놓을 윈도10 시험판을 통해 이런 기능을 실험적으로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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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S는 엣지(Edge) 브라우저에 컨테이너 기반 격리(isolation) 기능으로 알려진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코드명 '바르셀로나(Barcelona)'라 불리는 이 기능이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들어갈지 빠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정식 배포 일정인 '내년 봄'까지 이 기능이 충분히 테스트되지 않는다면, 이 기능은 '내년 가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후속 업데이트 '레드스톤3(Redstone 3)'에 포함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