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

인터넷입력 :2016/12/01 14:23

손경호 기자

네이버가 지난 5년 간 자체 개발해 온 웹브라우저 '웨일(WHALE)'이 첫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웨일은 하나의 화면에서 검색을 하면서 SNS도 이용할 수 있는 등 '옴니태스킹'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웹브라우저로 여러 개 창이나 탭을 띄울 필요가 없도록 했다.

또한 이 웹브라우저 내에서 특정 단어를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이와 관련된 결과가 팝업 형태로 뜨는 '퀵서치' 기능이 제공된다. 네이버의 번역서비스인 '파파고'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된 페이지를 번역해주고, 이미지 형태의 텍스트도 영역을 선택하면 번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웨일은 웹페이지 실행 중 뜨는 팝업 창을 모아 오른쪽에 보여준다. 팝업 중 필요한 것은 별도로 찾아볼 수 있도록 관리해주고 피싱, 파밍 등에 대한 자체적인 보안 시스템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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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웨일이 기존 웹 서핑 개념에서 벗어나 훨씬 더 넓은 공간으로 사용자들이 정보를 찾아 자유롭게 탐색해가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웨일 김효 리더는 "쇼핑, 검색 등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웹브라우저 창들이 쌓여지는 '투매니탭스(too many tabs)' 현상을 없애고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검색 환경을 제공하고자 웨일 스페이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자동 번역, 팝업 관리 등 실생활 속에서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느끼는 다양한 편리함을 제공하며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