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브라우저 비발디, 색다른 기능 사용자 유혹

브라우저 최초로 스마트 전구 컨트롤 기능 탑재

새 메일이 도착하면 집안의 전구가 깜빡여 알림을 주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신생 브라우저 비발디가 현실의 물리세계와 웹의 가상세계를 연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브라우저 창과 스마트 전구의 색상을 동기화 시킬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첫걸음을 뗐다.

미국 지디넷 등 주요 IT전문 외신들은 최근 비발디 브라우저가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 전구 컨트롤 기능을 추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발디는 최근 공개한 1.5버전에 ‘필립스 휴’ 전구 컨트롤 기능을 넣었다. 비발디와 전구를 연결하면 현재 보고 있는 브라우저 창 색상과 전구 색상을 동기화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기능은 브라우저 ‘설정> 테마’에서 ‘필립스 휴 테마 인테그레이션’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외신들은 이런 기능이 디지털 세계과 물리 세계가 긴밀하게 연동돼 함께 작동하는 하나의 시나리오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비발디 브라우저 창 색상과 필립스 휴 스마트 조명 색상이 동기화된다

존 본 테츠너 비발디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우리의 첫번째 걸음일 뿐”이라며 “전구를 통해 새로운 이메일이나 웹 알림 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상상해 보라”고 말해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임을 암시했다.

비발디는 이외에도 1.5버전에서 ‘탭 관리’기능과 ‘읽기 모드’를 추가하고 브라우저 메모 기능을 개선했다.

한편 존 본 테츠너는 오페라 창업자 겸 전 CEO 출신으로 사용자 필요에 맞게 개인화가 가능한 대안 브라우저로 지난 4월 비발디 브라우저 1.0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