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겨냥 고품질 부동산 정보로 승부"

[eCEO] ‘위펀딩' 이지수 대표

인터넷입력 :2016/11/07 16:20    수정: 2016/11/07 16:25

황치규 기자

“개인들의 재테크 종결판이 되어 만능월급통장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위펀딩(www.wefunding.com)’을 운영하는 이지수 대표㉝는 대학시절 일찍 부동산 시장에 눈을 떠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땄다. 젊은 나이에 영국계 종합 부동산 회사인 ‘DTZ’에 입사해 투자자문팀 팀장으로 일하면서 국내 및 해외 부동산 500조원의 투자 자문을 담당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이대표가 창업의 길로 들어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스스로를 포함한 ‘월급쟁이’들에게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서라고 얘기한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기관이나 대형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에 부동산 전문가는 물론 회계법인, 법무법인등 여러 곳의 자문을 거쳐 안정성과 수익률이 고려된 우량한 상품을 선택하는데 비해 개인 투자자는 부동산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전문가 조언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 한계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지수 대표

이런 상황 인식은 핀테크 시대를 맞이해 부동산 기반의 온라인 자산 운용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부동산 및 금융, 정보기술(IT) 업계의 지인들을 모아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2014년 1월 법인 설립 후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며 투자자 보호에 우선 가치를 두고 기술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다음해 6월 투자숙려기간이나 자산 및 소득 대비 투자금액, 투자성향 분석 등의 내용이 포함된 ‘투자 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내실을 탄탄하게 다진 후 이대표는 ‘카페24’를 활용해 사이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쉽게 위펀딩 서비스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렴한 수수료를 책정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은 필수적이었다.

이 대표는 “위펀딩은 부동산을 짓는 사업자와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투자자를 연결해 사업자에게는 자금을 대출해주고 개인투자자는 이자 수익을 받도록 한다”며 “최대한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위펀딩 내 전문가들이 부동산의 가치 평가를 꼼꼼히 진행해 객관적인 수익률과 투자 기간, 모집금액 등을공개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으로 위펀딩에서는 현재까지 총 6호의 부동산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까지의 누적투자 수익률은 13.8%(연기준), 투자 고객 연령대는 30대가 47%로 가장 높으며, 최저 투자금액은 1만원, 평균 투자금액은 5백만원 선이라고 업체는 분석했다.

이 대표는 “내재 가치가 높은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는 개인도 기관 투자자가 받는 법률, 회계, 시장분석, 현장 실사 등 서비스를 받아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사업자 역시 부동산 가치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고 대출 절차가 쉬울 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사전에 부동산정보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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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펀딩은 일반인들에게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 출시된 상품의 현장 실사는 물론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제테크 정보를 담은 블로그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사이트 내 교육센터 카테고리도 생성했다. ‘부동산 투자 시 꼭 체크해야하는 5가지 투자리스크’ 등 투자자들이 알아야하는 핵심 정보를 콘텐츠화 해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실물형 부동산, 특히 상가와 호텔 등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 경험을 살려 해외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기본으로부동산 견학 프로그램 등 위펀딩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젊은 직장인들에게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