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 인수한 AT&T, 그만큼 절박했다

2014년 4분기 이후 유료 가입자 계속 감소

방송/통신입력 :2016/10/24 09:4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깜짝 거래가 성사됐다. AT&T가 콘텐츠 강자 타임워너를 전격 인수한 것이다.

타임워너는 이미 한 차례 거대 합병 실패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2000년 초 AOL과 1천600억 달러란 초대형 합병을 성사시킨 적 있다. 당시 두 기업 합병은 닷컴의 전통 기업 인수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 뿐 아니다. 당시 두 회사 합병은 '콘텐츠'과 '망'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모든 사람들이 아는 그대로였다. 결국 두 회사는 2년 여만에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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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억이 있는 두 기업이 왜 합병에 합의했을까? 물론 시대가 달라졌다. 하지만 더 큰 부분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 사이트 쿼츠는 23일(현지 시각) 흥미로운 차트를 하나 게재했다. AT&T의 유료 가입자 분기별 증가 추이. 저 그래프를 보면 AT&T가 왜 초대형 합병을 밀어부쳤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2014년 4분기 이후 유료 가입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