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계정으로 MS 서비스 로그인 OK

오피스, 원드라이브, 아웃룩닷컴, X박스라이브 등 지원

컴퓨팅입력 :2016/10/19 10:36

영상통화 앱 '스카이프' 계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웹메일과 클라우드 및 X박스라이브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별도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스카이프와 주요 MS서비스의 사용자 통합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MS는 18일(현지시각) 스카이프 공식블로그를 통해 오피스, 원드라이브, 아웃룩닷컴, X박스라이브같은 MS 서비스 접속방식에 '스카이프 이름(Skype Name)'을 써서 로그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참조링크: Get more from Skype ? Access Microsoft services]

MS 계정(Microsoft Account)은 가입한 사용자에게 부여하는 아웃룩닷컴(구 핫메일) 메일 주소 자체를 아이디로 쓰게 했다. 반면 기존 스카이프 서비스에서 메일 주소는 가입자의 여러가지 개인 연락처 중 하나다. 가입시 생성한 '스카이프 이름'이 실제 계정 역할을 했다.

윈도10 스카이프 앱

다만 현재 스카이프에 로그인할 때 스카이프 이름만 써야 되는 건 아니다. 사용자 정보에 입력한 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쓸 수도 있다. 만일 사용자 정보에 MS계정 역할을 하는 메일 주소가 등록돼 있다면, MS계정으로 스카이프에 로그인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MS계정은 X박스라이브, 원드라이브, 아웃룩닷컴 등의 서비스를 위한 통합 사용자 계정 역할을 하고 있다. 협업 기능으로 스카이프 연동을 지원하는 아웃룩닷컴 같은 서비스는 이미 MS계정으로 접속할 경우 그 정보로 스카이프에 자동 로그인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반대 방향, 즉 스카이프 이름으로 MS 계정을 요구하는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MS 측 설명에 따르면 조만간 스카이프 이름을 써서 X박스, 오피스, 원드라이브같은 MS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프 이름이 '이메일 아닌 형태의 MS 아이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카이프 공식블로그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지만, 미국 지디넷의 MS전문기자 매리 조 폴리는 이를 인용한 보도에서 MS 측에 공식 질의를 넣고 그 답변을 다음과 같이 받았다고 전했다.

[☞참조링크: Microsoft to add single sign-on via Skype option for various Microsoft services]

"이 기능이 실제 운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인 다음주부터, 만일 여러분이 이미 MS계정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여러분의 스카이프 계정을 갱신하길 추천합니다. 이는 여러분이 스카이프, 오피스, X박스, 기타 MS서비스에 단일 계정으로 접속케 해줄 겁니다. 스카이프 계정을 MS 계정으로 갱신한 뒤, 여러분은 계속해서, 스카이프에서도, MS계정 비밀번호와 함께, 여러분의 스카이프 이름을 쓸 수 있습니다. 스카이프 계정을 MS계정으로 갱신하는 건 한 번이면 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주세요. 하지만 여러분이 MS계정을 갖고 있지 않거나, (MS와 스카이프 계정 각각을) 분리해 유지하고 싶다면, 스카이프 계정에 메일 주소를 추가해야 합니다. 이러면 비밀번호를 잊어버려도 어려분이 계정을 되찾기 쉽습니다."

요약하면, 스카이프 서비스의 비밀번호는 MS계정과 같아지겠지만, 스카이프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MS계정을 쓰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기존 스카이프 이름을 계속 쓸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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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서 MS는 리눅스용 스카이프 알파테스트 버전(Skype for Linux Alpha)에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7월 크롬 브라우저와 크롬북 환경에서 작동하는 웹RTC 기반의 새 스카이프 앱에 빠졌던 기능을 3개월만에 채워 넣은 셈이다.

[☞관련기사: MS, 웹RTC 기반 리눅스용 스카이프 알파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