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 보내겠다”

CNN 기고글 통해 민간 협력 화성 탐사 계획 발표

과학입력 :2016/10/12 09:5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화성 정복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씨넷은 오바마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각) CNN 기고글을 통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기 위해 민간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씨넷)

그는 "우리가 먼 우주공간에 (인간이) 생존 할 수 있는 새로운 거주지를 건설하고 장기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민간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며 “이 미션은 인간이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화성에 인류를 보내려면 정부와 민간 혁신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며 "향후 2년 안에 민간 기업들도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들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에 필수적인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2030년까지 인류를 화성에 보내고 또 그들을 지구에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 세기보다 이번 세기에 우주 개발에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 에너지와 의학, 농업, 인공지능 부문 등에서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NASA는 우주 식민지 건설을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해 여섯 개 민간 업체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우주 팽창형 주거모듈로 유명한 비글로 에어스페이스, 보잉, 록히드 마틴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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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거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또, 지난 달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천문총회에서 10년 안에 화성에 사람을 보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몇 년 안에 화성에 로봇 시범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NASA와 협력하고 있다.

NASA는 지난 달 일론 머스크의 발표에 대해 “우리는 화성에 로봇 시범 착륙선을 보내는 스페이스X 미션을 위해 현재 스페이스X에 컨설팅과 조언을 하고 있다”고 씨넷 측에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