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만 40만대' 갤노트7, 기세 이어갈까

갤S7 2배 수준…기대감 높아 돌풍 예상

홈&모바일입력 :2016/08/18 18:28    수정: 2016/08/18 18:30

갤럭시노트7의 초기 시장 반응이 뜨겁다. 국내서만 지난 17일 기준으로 통신3사 사전판매 예약분이 40만대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예약 판매가 전량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시적인 쏠림 현상에 순차개통까지 예상돼 갤럭시 노트7 돌풍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단말기 유통시장 규모는 월 100만대를 약간 상회한다.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기도 전에 한달 유통량의 절반 가량을 확보한 셈이다. 19일 공식 출시 이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 갤럭시S7 당시 22만대 추산…초반 열기 뜨거워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외 모두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초기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 출시 연기 국가까지 속출하는 상황이다.

상반기 회사 실적을 책임졌던 갤럭시S7 시리즈가 성공을 거둔데 이어 갤럭시노트7이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담으면서 홍채인식, S펜 방수 등의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 집중이 더해지면서 사전판매 분위기가 뛰어올랐다. 단말기 판매 주체인 이동통신사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기 스마트폰 판매를 앞두고 신규 가입자 유치와 기존 가입자 이탈 방어에 따른 마케팅 경쟁까지 더해졌다.

삼성은 최신폰 갤럭시 노트7의 S펜에 방수기능까지 넣었다. (사진=씨넷)

이같은 상황은 사전 예약 규모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상반기 히트작이던 갤럭시S7의 사전 예약 규모는 22만대 정도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갤럭시 노트7은 40만대를 넘어서면서 2배 가까운 예약 수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갤럭시 노트7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당분간 판매량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의 독주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 경우만 보더라도 단말기 할인 지원금을 비롯한 마케팅 재원이 갤럭시노트7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통사 재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모든 스마트폰에 마케팅을 집중할 수 없다. 즉, 글로벌 제조사들이 서구권의 연말 성수기 시장을 고려해 가을께 전략 제품을 내놓는데 삼성전자의 조기 출시 전략에 이통사의 마케팅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 갤노트7 돌풍 탄 삼성, 사상 최고 주가 경신

해외 주요 시장인 미국서도 가입자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2위 통신사 AT&T의 가입자가 이탈해 넘어올 경우 갤럭시노트7 300달러 할인 조건까지 추가로 내걸면서 상당히 치열한 판매 경쟁이 불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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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 분기 영업익이 8조원대로 오른 것은 사실상 4월 출시된 갤럭시S7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연간 2종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7이 회사의 3~4분기 실적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초기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공식출시일이 다가오자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갤럭시노트7 예상 판매량이 기존 컨센서스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종전 사상 최고가 158만4천원을 갈아치우고 164만원대까지 치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