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본료 총액 기준 할인 받는 결합상품 출시

회선수 대신 기본료 합산해 모바일, 인터넷 할인

방송/통신입력 :2016/07/31 09:33

# A씨와 B씨 부부는 각 499와 299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가 인터넷과 함께 '인터넷 뭉치면올레'로 결합해서 월 총 1만2500원을 할인 받고 있었다. 모바일 회선수와 각 회선별 요금으로 결정되는 복잡한 결합 구조 때문에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총액 결합할인'으로 전환한 이후 두 부부의 모바일 월정액 총액에 따라 할인 금액이 결정되니 할인 구조를 투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할인 혜택도 1만5000원으로 늘어났다.

# 두 아들 엄마인 C씨는 399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두 아들은 키즈알115와 키즈80을 이용하고 있었다. '인터넷 뭉치면올레'를 통해 총 7500원 할인 받고 있었지만, '총액 결합할인'으로 전환한 이후 본인의 399요금제와 아이들 요금제까지 합한 총액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돼 총 1만5000원 할인 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월정액 총액으로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결합 서비스가 출시된다.

KT(회장 황창규)는 가족간 모바일 요금 합산 금액에 따라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총액 결합할인'을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총액 결합할인은 모바일의 기본요금을 합산한 금액에 따라 전체 모바일 및 인터넷 할인 금액이 결정되며, 모바일 각 회선당 할인 금액은 기여도에 따라 나뉜다.

기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결합할 경우 가족 간 합산 모바일의 월정액 총액이 2만원 미만이면 기가 인터넷 7000원 할인되고, 2만원 이상이면 모든 구간에서 기가인터넷이 1만원 할인된다.

가족간 모바일 월정액 총액 ▲5만9000원~9만9000원 구간은 모바일 5000원 할인(전체 1만5000원 할인) ▲9만9000원~12만9000원 구간은 모바일 1만5100원 할인(전체 2만5100원 할인) ▲12만9000원~15만9000원 구간은 모바일 2만100원 할인(전체 3만100원 할인) ▲15만9000원 이상은 모바일 2만5100원 할인(전체 3만5100원 할인) 된다. 단 이 할인은 3년 약정 조건이다.

최소 인터넷 1회선에 모바일 1회선을 결합해야 '총액 결합할인'이 적용되며, 인터넷 1회선당 모바일은 최대 5회선까지 결합 가능하다. 또 LTE, 3G, 키즈, 청소년, 웨어러블 요금제 등 모든 모바일 요금제도 적용 가능해 상대적으로 할인 혜택이 적었던 저가 요금제도 합리적인 결합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2인 가족이 데이터 선택 699 요금제와 데이터 선택 299 요금제를 이용하고 기가 인터넷 1회선과 함께 결합할 경우, 둘이 합쳐 모바일에서 1만5100원을 할인 받고 기가 인터넷은 1만원 할인 받아 총 2만5100원이 할인된다.

이때 699 요금제 가입자는 모바일 총액 기여도 70%를 적용해 약 1만576원을, 299 요금제 가입자는 기여도 30%를 적용해 약 4524원을 할인 받게 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총액 결합할인은 올 1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개선'의 중점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고객들의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위한 목적이다.

또 KT는 총액 결합할인 출시와 더불어 기존 3년 결합 약정 시에만 제공하던 할인을 1년, 2년 약정에도 적용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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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약정 시에는 3년 결합 할인 금액의 50%, 1년 약정 시에는 25% 적용돼 할인된다. 이로써 고객은 주로 3년 약정인 유선상품과 2년 약정인 모바일의 약정만료 일정을 고려해 자유롭게 결합 약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KT 마케팅부문 강국현 부문장은 "이번 '총액 결합할인' 출시로 기존 결합 상품의 불편함을 없애고, 합리적으로 결합할인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혁신적인 요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혜택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