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또 자율주행 사고?...美 NHTSA "전복사고 조사"

사고 당시 자율주행 오토파일럿 실행 여부 확인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6/07/07 08:07    수정: 2016/07/07 09:15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일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발생한 테슬라 '모델 X' 전복 사고에 대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발생한 모델 X 전복사고는 펜실베니아 유료 고속도로(턴파이크)에서 발생했다.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모델 X는 충격으로 인해 차체가 전복됐다. 다행히 전복된 차량 안에 있었던 운전자 1명과 탑승객 1명은 무사했다.

모델 X 전복사고를 수사중인 현지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사고가 일어나는 순간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이 작동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NHTSA는 경찰이 밝힌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모델 X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이 작동됐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테슬라 모델 X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6일 보도에서 모델 X 전복사고에 대한 테슬라 반응을 소개했다.

테슬라 측은 “사고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운전자들의 주행 패턴을 로그 데이터로 수집하는 시스템을 갖췄는데, 모델 X 사고 당시 어떠한 데이터도 전송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사고 당시 모델 X의 안테나 부분이 파손돼 데이터 전송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보다 정밀한 조사를 위해 사고가 난 모델 X 운전자와 3차례 넘게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 관계자는 “현재 이 시점으로 봤을 때 오토파일럿이 모델 X의 전복 사고의 원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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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올해 크고 작은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외신에 소개된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는 총 4건이다. 이중 1명의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작동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사고 경위를 밝히고 공식 사과했다.

연이은 오토파일럿 관련 및 추정 사고가 발생하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매체 테크노버팔로는 지난 5일 보도에서 테슬라가 빠른 시일내에 ‘오토파일럿 2.0’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 X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