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울 공식 대리점 오픈 '초읽기'

엔지니어 이어 판매직종 채용 공고

홈&모바일입력 :2016/06/18 11:05    수정: 2016/06/19 17:11

세계적인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서울 공식판매 대리점 오픈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Store Manager(매장 매니저)', 'Order Operations Senior Specialist(선임 주문 사업 전문가)', 'Inside Sales Advisor(판매 고문)' 등 서울에서 근무하는 판매 관련 담당자 채용 공고가 추가됐다.

지난 13일 한국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엔지니어 채용 공고 수정 후 5일만이다.

우선 매장 매니저 부문을 살펴보면 테슬라의 서울 판매 대리점의 오픈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테슬라는 매장 매니저 역할에 대해 “서울에 개설될 우리의 첫 판매 대리점을 이끌어줘야 한다”며 “서울 대리점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최대로 이끌어주는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인 한국내 테슬라의 국내 판매를 이끌어줘야 하는 중요 임무란 뜻이다.

18일 테슬라 채용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내 매장 매니저 채용 공고

테슬라 서울 매장 매니저에 지원하려면 최소 5년에서 8년사이의 판매 대리점 운영 경력이 있어야 한다. 유창한 영어 실력이 있으면 채용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선임 주문 사업 전문가는 국내 판매 대리점 운영의 성공을 이끌어야 하며, 국내 테슬라 고객들의 성향들을 파악해 미국 본사에 고객 특성 데이터와 주문 및 지불 현황 등을 알려야 한다. 국내에 테슬라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선임 주문 사업 전문가 채용에 지원하려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 많은 경험이 있거나 한국어와 영어가 유창해야 한다.

판매 고문은 국내에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이끌어 나가는 임무를 맡게 된다. 테슬라가 이 분야 자체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communication expert)'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임 주문 사업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해야 한다.

테슬라는 최근 서울에서 근무하는 인력 채용 공고 확대에 나서고 있다. 18일 현재 등록된 서울 근무 채용 공고는 총 4건이다.

테슬라는 앞으로 판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근무할 엔지니어, R&D 인력 채용에도 직접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내비게이션, 충전, 무선통신 연결 분야를 연구하게 되는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엔지니어(Software QA Engineer - Korea)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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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엔지니어로 선발된 자는 글로벌 팀과 아주 밀접하게 근무하게 될 것이며 최첨단 자동화 테스트의 틀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테슬라의 채용공고와 인력 규모 관련 테슬라의 서울 내 법인사무소와 연구시설이 별도로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또 테슬라의 차량이 조만간 국내 도로에서 시범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테슬라 판매 매장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