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VR 파트너십 강화한다

한국과 중국이 가상현실(VR)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는 우리 VR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중국기업들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중 기업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중 가상현실 비즈니스 데이’가 오는 22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의 60여개 가상현실 관련 기업이 참여해 비즈니스 협상을 진행한다. 특히, VR 기업이 대거 참여해 가상현실 산업 협력을 위한 한중 기업간 파트너십 구축 논의를 활발히 진행예정이다.

미래부는 VR 산업의 새로운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특히 중국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중 공동기술개발, 공동 실증사업 전개, 콘텐츠 공동 제작 등 다양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아 VR 체험을 하고 있다

전세계 가상현실 시장은 연 35% 급성장, 올해 4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500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미래부는 ‘가상현실 신산업 플래그십’을 추진해 VR플랫폼, VR게임체험, VR테마파크 등에 향후 3년간 18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기업간 맞춤형 1:1 비즈니스 상담 및 한중간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도 이루어진다.

한국 참여기업으로는 국내 최초의 VR 슈팅 게임인 '모탈블리츠'를 상용화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 VR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중인 ‘디스트릭트홀딩스‘ 등 총 14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중국 측 참석 바이어로는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 중국 2대 국영방송인 상해미디어그룹(SMG),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요쿠투도우 등 45개 기업이 참여한다.

미래부 김정삼 디지털콘텐츠과 과장은 “가상현실 산업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장으로, 우리의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중국과의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 행사를 통해 중국과의 가상현실 파트너십의 물꼬를 트게 함은 물론, 미래부가 추진중인 ‘가상현실 플래그십’을 통해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