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의 '여덟 친구들' 자세히 살펴보니…

모듈방식 첫 적용…하이파이 오디오로 무한 변신

홈&모바일입력 :2016/02/22 00:40    수정: 2016/02/22 07:37

정현정 기자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5'는 안경처럼 쓰는 기기로 가상현실(VR)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360도 콘텐츠를 바로 만들고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초고음질 음악 감상은 물론 집 밖에서도 반려동물 상태를 체크하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론 조작도 손쉽게 할 수도 있다. G5와 함께 공개된 '친구들' 덕이다.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5 데이'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G5'와 함께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외부 디바이스인 'LG 프렌즈' 8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시리즈의 5번째 모델인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Modular Type)'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외부 디바이스(프렌즈)와 물리적 결합 혹은 유무선 연결을 통해 확장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G5의 모듈 방식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다. 분리한 '기본 모듈' 대신 'LG 캠 플러스(LG CAM Plus)'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LG Hi-Fi Plus with B&O PLAY)' 같은 확장 모듈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LG 360 VR ▲LG 360 캠 ▲LG 롤링봇 ▲LG 톤 플러스 ▲H3 by B&O PLAY ▲LG 스마트 컨트롤러 등 8가지 전용 디바이스를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함께 선보였다.

'LG G5'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프렌즈' 기기들 (사진=LG전자)

■아날로그 손맛 제공하는 카메라 모듈 'LG 캠 플러스'

'LG 캠 플러스'는 G5에 장착해 마치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이다. 손이 닿는 부분에 가죽느낌의 패턴과 소프트 필 코팅을 적용해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이 모듈은 ▲카메라 작동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 별도의 물리 버튼을 탑재해, 마치 일반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찍는 듯한 아날로그식 손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LG 캠 플러스는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를 내장했다. G5의 기본배터리 용량과 더하면 총 4000mAh 용량으로 사용자는 오랜 시간 배터리 걱정 없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명품 사운드 포터블 DAC 모듈 'LG 하이파이 플러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협업해 만든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모듈로 G5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듈은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또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질로 높여주는 '업비트 & 업샘플링' 기능을 지원한다.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무게 118g 가상현실 기기 'LG 360 VR'

'LG 360 VR'은 G5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가상현실(VR) 기기다.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방식과 달리 유선 연결 방식을 채택해 착용 시 제품 무게가 경쟁제품 대비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18g이다.

이 제품은 960x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인치당 픽셀수(ppi)는 639로 5인치 QHD 디스플레이(587ppi)보다 뛰어나다. 사용자는 2미터 거리에서 13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동일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슬림한 스포츠 고글 디자인으로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리를 접어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VR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들은 LG 360 VR을 통해 구글의 카드보드(Cardboard)에서 제공하는 모든 VR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손쉽게 VR 콘텐츠 만드는 'LG 360 캠'

'LG 360 캠'은 주변 360도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로 누구나 손쉽게 가상현실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구글 스트리트뷰'와 '유튜브 360'에 공유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립스틱보다 조금 큰 크기의 스틱형 디자인으로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다. 전면 물리버튼을 짧게 누르면 사진촬영, 길게 누르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LG 360 캠은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3개의 마이크를 내장,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한다. 1,2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소 70분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GB 메모리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 공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움직이는 홈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LG 롤링봇'은 집안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구형의 움직이는 카메라다. 보안 및 방범, 반려동물 케어 등 가정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적외선 리모컨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집안의 TV나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도 있다.

제품 한 가운데 위치한 800만 화소 카메라로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집안의 네트워크와 와이파이로 연결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외부의 G5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사용자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안의 상황을 점검할 수 있고 LG 롤링봇을 조종할 수도 있다.

■하이파이 지원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LG 톤 플러스(Tone+)'는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과 기술제휴를 통해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이 제품은 하만카돈의 최상위 사운드 등급인 '하만카돈 플래티넘'을 획득, 최고 수준의 사운드 품질을 인정 받았다.

특히 G5는 퀄컴 aptX HD 오디오 코덱을 지원해 LG 톤플러스와 연결하면 24비트 하이파이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H3 by B&O PLAY'는 'LG 하이파이 플러스'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충실히 경험할 수 있는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G5를 비롯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3버튼 리모트와 마이크 기능을 탑재했다.

■손쉽게 드론 조작 'LG 스마트 콘트롤'

'LG 스마트 콘트롤러'는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드론 컨트롤러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기술력과 브랜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 업체 ‘패럿(Parrot)’과 협력했다.

이 제품은 G5와 연동해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조그 셔틀 방식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초보자도 손쉽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LG 캠 플러스와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물리적 결합이 가능하고 나머지 6개는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G5는 별도의 세팅 없이도 ‘프렌즈’를 통합해 관리할 수 애플리케이션 ‘LG 프렌즈 매니저(LG Friends Manager)’를 탑재해 ▲LG 프렌즈 매니저 실행 ▲연결 디바이스 선택 ▲원하는 기능 실행 등 단 3단계 만으로 프렌즈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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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향후 G5와 연동되는 더 많은 프렌즈들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LG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써드파티 개발자들과 제조사들에게도 오픈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이상의 카메라와 사운드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릴적 합체로봇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면서 "G5는 프렌즈와 결합해 스마트폰 스크린을 넘어서는 경험의 확장을 제공하고 놀이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