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중국계 기업 컨소시엄에 매각

컴퓨팅입력 :2016/02/11 07:18

웹브라우저업체인 오페라소프트웨어가 중국계 회사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10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오페라는 중국계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12억 달러(약 1조4천270억원) 매각 제안을 받아들였다.

오페라소프트웨어 로고

오페라를 인수하는 컨소시엄엔 치후360, 베이징 쿤룬 등 중국 IT기업과 투자자그룹이 참여했다.오페라는 12억달러 매각 규모에 대해 지난 30일 간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오페라 주식가격에 56%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라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오페라소프트웨어는 1997년 브라우저를 선보였다.구글 크롬처럼 1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고정팬층을 확보하고,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TV, 임베디드 시스템 등에 웹브라우저를 공급해왔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성공 전까지 피처폰과 스마트폰 브라우저 시장에서 선전했다.

최근 수년 간 광고 플랫폼과 데이터 압축 기술인 오페라 맥스에 집중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사용자 이탈을 막지못해 수익성이 악화됐고, 작년부터 인수대상자를 찾아왔다.

오페라는 쿤룬과 치후360의 중국 내 인터넷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내장하지 않고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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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보일레센 오페라 CEO는 “오페라를 인수하는 컨소시엄은 신흥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지위와 전문성을 가져 오페라의 강력한 소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는 주주와 정부의 승인을 거쳐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