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콘솔 게임 시장, 한글화 타이틀로 '풍년'

게임입력 :2015/10/01 10:42    수정: 2015/10/01 11:09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 블러드본 등이 출시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명 게임들이 한글화되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치 콘솔 게임시장에 풍년이라도 왔듯이 인기 콘솔 게임들이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도 설레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국지13, 라이즈오브툼레이더, 헤일로5 등의 기대작이 콘솔 게임들의 한글화 버전 출시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삼국지13.

먼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삼국지 시리즈의 신작 삼국지 13이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코에이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전작인 삼국지 12와 달리 장수 중심의 플레이 방식을 선보이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700명의 무장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간 관계를 강화해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가면서 게임의 진행이 변화하게 된다.

삼국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투도 많은 발전을 거쳤다. 맵에 등장하는 병사들이 3D로 구현돼 군단의 규모를 느낄 수 있고 맵 역시 실제 지형을 바탕으로 3D로 구현해 사실감을 높였다. 또한 도시들도 내정의 상황에 따라 외형이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삼국지 13은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도 삼국지의 내용과 게임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종의 튜토리얼 모드인 영걸전 모드를 도입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음성까지 모두 한국어로 더빙한 헤일로5.

X박스 원으로 출시하는 헤일로5와 라이즈오브툼레이더는 음성까지 모두 한국말로 더빙하는 등 완벽한 한글화를 거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X박스 시리즈를 대표하는 게임인 헤일로 시리즈의 신작 헤일로5: 가디언스는 오는 27일 출시 예정이다.

343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일인칭슈팅게임(FPS)으로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대규모로 업그레이드된 세계관과 강력해진 엔진, 기술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이에 X박스원의 잠재력을 한계까지 끌어내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작은 외계인과 맞서 싸우며 수많은 전공을 세운 주인공 마스터치프가 자신의 동료를 잃은 후 기존 동료인 블루팀 멤버와 함께 국제기구인 UNSC에서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게임에서는 마스터치프와 그를 쫓는 UNSC의 산하기구인 ONI 병사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ONI의 이면에 대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에닉스와 크리스탈다이나믹스의 라이즈오브툼레이더는 시리즈 리부트 후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에서 모험가의 길을 가게 된 초심자 라라 크로프트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번 작은 전사로 성장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라이즈오브툼레이더.

오는 11월 10일 출시하는 이번 시리즈는 사막 지역인 시리아와 혹한의 환경인 시베리아 등이 배경인 만큼 더욱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눈보라 속에서 나무로 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고 나무와 가죽으로 만든 활로 적을 상대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문 버전으로 지난달 출시한 잠임 액션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은 오는 11월 27일 PS3와 PS4 독점으로 발매한다. 이미 시장에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은 한글화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깊이 있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 게임은 시리즈1편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했던 빅보스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그가 왜 악의 길로 가게 됐는지에 대해 그리고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은 시리즈 최초로 오픈 월드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지역 야생동물의 움직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상대의 경계태세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자유롭게 잠입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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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반다이남코의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4, 원피스 버닝블러드, 닌텐도의 요괴워치,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유통하는 토먼트: 타이즈 오브 누메네라 등도 한글화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PS4와 X박스 원 등 신형 콘솔 게임기 모두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글화를 통한 이용자 확보의 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