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여행' 인기에 캠핑카 관련 특허출원 급증

카테크입력 :2015/08/23 12:00

이재운 기자

휴가철 캠핑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캠핑카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여행'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과 2011년 10여건에 불과했던 캠핑카 관련 특허출원은 2012년 21건, 2013년 33건, 지난해 51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6건의 출원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 1990~2009년까지 20년간 총 출원건수가 73건임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자료=특허청]
기아차의 레이 캠핑카 아이디어 (지디넷코리아)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로 이동 편의성과 이용 환경을 향상시키는 캠핑카 구조에 관한 것이 대부분으로, 캠핑카는 구조에 따라 내부개조식 캠핑카, 루프탑식 캠핑카, 모터카라반?트럭캠퍼, 캠핑 트레일러, 텐트 트레일러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모터카라반-트럭캠퍼 출원이 69건으로 전체(226건 기준)의 30.5%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캠핑 트레일러 출원이 53건으로 23.5%, 루프탑식 기술이 52건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캠핑 트레일러, 루프탑식 캠핑카의 기술 출원이 많은 증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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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는 자동차에 주거시설을 추가한 개념으로, 취침실, 화장실, 샤워실, 취사실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시설을 갖춘 자동차로 계절을 구분하지 않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제일모빌, 밴텍디엔씨, 두성특장차, 성우특장 등의 기업들이 캠핑카를 생산 또는 기존의 차량을 개조하여 캠핑카를 제조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은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며 “캠핑 문화가 발달하면서 캠핑 관련 기술개발에 따른 특허출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