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진 직격탄...현대차, 7월 판매 전년比 6.0%↓

내수 0.5%↑ '선방'·해외판매 7.3%↓ '부진 지속'

카테크입력 :2015/08/03 15:48    수정: 2015/08/03 17:0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는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

다만 해외시장에서의 지속된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성장세 둔화와 현지 토종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가 악재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천957대, 해외 29만7천83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한 총 35만7천79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싼타페 더 프라임(사진=지디넷코리아)

국내 판매는 0.5% 증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레저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레저용차량(RV)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싼타페는 지난달 9천942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차종 중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싼타페가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37개월 만이다. 싼타페를 비롯해 투싼 4천209대, 맥스크루즈 486대, 베라크루즈 313대 등 R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4천95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승용차 부문의 판매 실적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지난달 디젤·터보·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해 라인업을 늘린 신모델을 출시했지만 전년동월 대비 16.5% 감소한 8천380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소폭 상승세를 보인 제네시스(3천70대)를 제외하고는 그랜저(7천44대), 아반떼(6천891대), 엑센트(1천491대), 아슬란(612대) 등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어들었다. 승용차 부문은 지난해보다 15.9% 감소한 2만8천29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동월 대비 23.5% 증가한 1만4천327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감소한 2천386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부진은 지속됐다. 현대차는 7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7천772대, 해외공장 판매 20만6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29만7천838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침체 여파로 1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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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 1~7월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9만6천36대, 해외 237만8천251대 등 총 277만4천287대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