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홀로렌즈, 1년안에 개발자 버전 나온다

사티아 나델라 CEO, BBC와의 인터뷰서 언급

컴퓨팅입력 :2015/08/03 08:56    수정: 2015/08/03 09:35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가상현실 기기 '홀로렌즈'가 앞으로 1년안에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홀로그램 첫 개발자 버전인 'V1'을 1년안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V1'은 개발자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의 발언은 BBC 영상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 더버지, 엔가젯 등 해외 IT매체들도 BBC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개발자 버전이 1년 안에 나온다고 해서 홀로렌즈가 바로 출시될 것 같지는 않다.

나델라 CEO는 홀로렌즈에 대해 5년간의 여정이라고 했다. 여행의 시작에는 가까워지고 있지만 실제 구입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MS 홀로렌즈

홀로렌즈는 3D 그래픽과 홀로그램, 증강현실이 결합된 기기다.

MS가 4월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15에서 공개했고,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초 나델라 CEO는 홀로렌즈는 중요한 게임 기기로도 쓰일 수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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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는 홀로렌즈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도 확산시키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나델라 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개인 사용자와 엔터프라이즈를 이어주는 것은 MS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개발자 버전을 먼저 내놓게 되면 보다 많은 상업적인 사용 케이스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