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확 달라진 '아이팟 터치' ..."20만원대 아이폰"

800만화소 카메라 장착…16GB 27만9천원

홈&모바일입력 :2015/07/16 09:13    수정: 2015/07/16 13:12

정현정 기자

애플이 3년 만에 아이팟터치 신제품을 출시했다. 64비트 A8 프로세서와 80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해 '아이폰6' 급으로 성능을 끌어올리고 새롭게 나온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성능을 갖춘 아이팟 터치 6세대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팟 제품군은 2012년 이후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 이전까지 가장 최신 모델은 2012년 9월 출시된 아이팟 터치 5세대다.

그동안 단일 모델에 대한 루머도 꾸준히 흘러나왔지만 애플은 통화 기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성능을 아이폰 급으로 끌어올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팟 터치 신제품에는 아이폰6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A8 프로세서와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화면크기는 4인치로 이전 세대 제품과 동일하다. 와이파이를 통해 아이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속도는 3배 향상됐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새롭게 출시한 '아이팟 터치' 6세대 신제품 (사진=애플)

후면카메라는 800만화소로 해상도가 높아졌으며 셀피(셀프카메라) 촬영과 페이스타임을 위한 전면카메라도 HD 급으로 해상도가 올라갔다. 슬로모션과 고속 연사 모드 등 기능도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핑크, 블루에 아프리카 질병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시되는 '프로덕트 레드'를 포함해 6가지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운영체제(OS)는 iOS8이 탑재된다.

신제품 아이팟 터치에서는 아이튠즈를 비롯해 애플이 새롭게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지을 이용할 수 있다. 생방송 라디오 방송인 비츠1과 아티스트와 팬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커넥트(Connect)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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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온라인스토어와 오프라인 애플스토어, 애플 공인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아이팟 터치 신제품의 가격은 16GB 27만9천원, 32GB 32만9천원, 64GB 38만9천원이다. 새롭게 나오는 128GB 용량 모델의 가격은 49만9천원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부사장은 "아이팟 터치는 전세계 애플 고객들에게 애플뮤직, 앱스토어, iOS를 최소 단 199달러 만으로 경험하게 해준다"며 "A8 칩과 800만화소 카메라와 같은 놀라운 개선점으로 인해 고객들은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고, 보다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TV 프로그램 및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