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공간을 빌려쓴다"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

서울 월드컵경기장도 시간당 34만5천원에 대여

인터넷입력 :2015/07/14 10:20    수정: 2015/07/15 08:18

"이제 동네 축구 결승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보세요. 그 외에도 어떤 목적으로 공간이 필요하다면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공유되는 공간을 이용하면 됩니다."

최근 남는 공간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앤스페이스가 운영하고 있는 '스페이스클라우드(www.spacecloud.kr)' 대표적인 경우다.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서울 월드컵경기장도 국가대표 평가전이나 프로축구 경기가 없는 날을 이용해 시간당 34만5천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각종 세미나 혹은 사무실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총 660개 이상 등록돼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장점은 이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공간을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더불어 공간을 등록하는 사람들은 활용되지 않는 공간을 이용해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시작된 사업은 현재 울산, 부산,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수현 앤스페이스 대표.

스페이스클라우드 이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사이트에 로그인을 한 뒤 원하는 공간을 검색하면 공간 이용에 대한 가격, 위치, 소개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활용하고 싶은 공간을 찾았다면 이용가능 시간을 확인한 뒤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거나 소유자를 통해 직접 거래를 할 수도 있다. 이용시간은 시간단위부터 월단위까지 예약 가능하며, 그 이상의 기간 이용을 원할 경우 별도 문의하면 된다.

엔스페이스를 운영 중인 정수현 대표는 과거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며 청년문제를 꾸준히 조사해온 인물이다. 도시가 갖고 있는 청년 문제를 공간이란 방법을 통해 해결하고자 지난해 9월 카페24를 통해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많은 청년들이 생산 활동을 펼칠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창업을 포기하고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더불어 청년들이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돌아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됐다”며 “청년층이 꿈을 펼치며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자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창업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수현 대표와의 1문1답

- 등록자들의 만족도는 높은가.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내가 갖고 있는 공간도 과연 가능할까?'란 의문을 많이 갖는다. 하지만 등록한 공간이 청년들이나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만족도는 굉장히 높아진다.”

-등록된 공간 중 특별한 곳도 있나.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개인 창고나 베란다, 옥상까지도 등록돼 있다. 그 외 특별한 곳이 있다면 나눔이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임에게만 공간이 대여되는 '나눔카페'나 지역 공익활동에 대해서 무료로 옥상을 대여해주는 분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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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더욱 다양하고 많은 공간이 등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를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공간을 검색하면 원하는 정보가 나올 수 있도록 해 '공간계의 구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