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판매 역대 최대...점유율 15.2%

車 내수판매, 전년比 6.2%↑...생산-수출 0.9%, 3.0% 감소

카테크입력 :2015/07/06 11:00    수정: 2015/07/06 11:03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가 RV 및 수입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에서 내수판매는 85만7천169대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고 전했다.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9% 줄어든 232만1천840대, 수출은 3.0% 감소한 155만1천982대를 각각 기록했다.

■내수시장, RV·수입차 효과 뚜렷

현대차, 기아차 등 국산차 판매는 R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72만7천155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RV 차량은 24만9천856대가 판매돼 41.4%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RV 모델별 판매 점유율은 기아차 쏘렌토(15.6%), 기아차 카니발(13.1%), 투싼(9.0%), 티볼리(7.4%) 순이다.

올 상반기 15.1%의 판매 점유율을 보인 기아차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올해 상반기는 수입차 판매 확대가 눈에 띄었다. 수입차는 상반기 역대 최대 기록인 13만14대가 판매돼 전체 15.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브랜드별 판매 점유율에서는 BMW가 21.7%로 선두에 올랐고, 메르세데스-벤츠(16.3%), 폭스바겐(15.9%), 아우디(8.1%), 포드(4.2%)가 뒤를 이었다.

■수출 비상,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 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시장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시장은 엔화 및 유로화 평가 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한 155만1천982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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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출은 미국 자동차 시장 증가 추세에 큰 힘을 얻었다. 북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오른 53만5천971대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동유럽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9% 줄어든 3만586대, 중남미 수출은 23.2% 줄어든 11만6천976대, 중동 수출은 10.1% 줄어든 24만3천56대를 기록했다.

한편 6월 자동차산업 집계 결과, 현대차 투싼 등의 수출 본격화, 다목적 차량(SUV, 미니밴) 판매 호조, 조업일수 증가(3일) 등 영향으로 국내생산, 국내판매,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1.4%, 14.6%,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신흥시장 불황 영향이 크게 작용해 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