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맛집, 외식프랜차이도 집에서"

배달앱 업체들, 배달 서비스 영역 확대

유통입력 :2015/06/26 10:29    수정: 2015/06/26 11:02

국내 배달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전략적 투자와 제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 1, 2위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최근 ‘외식 음식점 배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달음식 가맹점을 상당수 확보함에 따라 이제는 그동안 배달이 되지 않던 음식점까지 가맹 대상을 늘려가면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배달의민족은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 라이더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 이용자들은 전문 배달원이 없는 맛집이나, 아웃백과 같은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음식까지 집에서 시켜먹을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지속적으로 좋은 업소를 발굴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음식을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 배민라이더스는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시범 운영되며 배달 가능 지역은 송파동, 잠실동, 석촌동, 방이동, 신천동, 삼전동, 가락본동 등 7곳이다. 추후 배달 인력과 서비스 지역 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배달의민족은 ‘푸드테크’를 키워드로 내세워 싱싱한 수산물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으며, 정기배달서비스 스타트업 ‘덤앤더머스’ 인수를 통해 다양한 신선식품 배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자체 인력과 공간, 장비를 활용해 외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반면에 요기요는 기존에 있는 전문업체와의 제휴와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요기요, 푸드플라이

요기요는 최근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는 플라이앤컴퍼니에 44억원을 투자했다. 푸드플라이는 기존에 배달되지 않던 지역 맛집이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받아 배달하는 서비스다. 요기요의 투자로 서비스 지역과 인력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요기요는 프리미엄 맛집 배달앱 ‘부탁해!’를 서비스하는 메쉬코리아와도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요기요 앱에서 부탁해!와 제휴된 200여개 음식점들의 프리미엄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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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는 앱을 통한 모바일 결제만을 고수했지만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들의 추가 매출 발생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전화주문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자체 혁신인 셈이다. 또한 이 회사는 얼마 전 관계사인 배달통과의 업무공간 통합으로 시너지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모두 배달 음식 영역을 넓히는 데 전략적 투자와 제휴로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배달음식 시장을 놓고 1, 2위를 다투던 국내 대표 배달앱 업체들이 이제는 외식배달 시장을 개척하며 또 다른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