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30일 구글 NPAPI 지원중단 대응방안 공개

컴퓨팅입력 :2015/06/25 17:48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곧 비표준 플러그인 기술 지원을 중단하기로 예고함에 따라 정부가 국내 민간 주요 웹사이트 운영자를 대상으로 대응 방안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0일 오후3시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NPAPI 지원 중단에 따른 국내 민간 주요 웹사이트 운영자 대상 현황 및 대응 방안 공유 세미나를 연다. 구글코리아는 이 세미나에서 NPAPI 지원 중단 계획과 사후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 민간 웹사이트 NPAPI 이용 현황 및 개선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대처 방안은 'HTML5 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링크)

NPAPI는 '넷스케이프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약자로, 브라우저가 자체 지원하지 않는 추가 기능을 작동하도록 해주는 '플러그인'을 실행하기 위한 기술이다. 한국에선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액티브X'처럼 보안, 인증, 결제 기능을 동작하도록 하는 데 쓰인다. 구글은 지난 2013년 9월 프로그램간 충돌, 보안 취약성, 이용자 불편을 이유로 NPAPI 지원 중단을 예고했다. 당초 지난해 9월로 예고된 중단 시점을 올 9월로 1년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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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가 지난 5월 인터넷 전체 이용량 78.2%를 차지하는 국내 민간 주요 2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NPAPI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78개 웹사이트에서 241개 NPAPI 기반 프로그램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76.2% 비중을 차지하는 용도는 전자상거래 관련 보안, 인증, 결제 기능이었다. NPAPI 지원 중단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없애려면 서비스 운영업체가 HTML5 웹표준 방식으로 사이트를 개선해야 한다는 게 미래부에서 인용한 전문가들의 권고 의견이다.

미래부는 기존 전자상거래 규제개선 일환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이용자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는 '간편결제'를 도입했거나, 액티브X 등 플러그인 설치 방식을 개선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에는 NPAPI 지원 중단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