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국내 PC 시장 전년比 5.4% 감소…노트북은 상승세

홈&모바일입력 :2015/06/24 13:11    수정: 2015/06/24 14:18

이재운 기자

…국내 PC 시장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체형 데스크톱과 울트라북으로 대표되는 얇은 노트북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54만대로 전년 동기(162만대)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데스크톱은 65만대, 노트북은 88만대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데스크톱은 16.3% 감소, 노트북은 4.5% 증가했다.

노트북의 경우 21mm 이하 울트라 슬림 노트북 출하량이 40만대를 기록해 노트북 전체 시장의 4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의 24.8%와 비교하면 국내의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요구가 높음을 알 수 있다고 한국IDC는 분석했다.

21mm 이하 두께의 얇은 노트북에 대한 수요 측면에서 국내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스크톱 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하락 속에서도 일체형 데스크톱은 10만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21인치 제품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4인치 제품도 해상도, 사양, 편의성, 디자인을 개선해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 기업용 시장에서는 일체형의 비중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별로 살펴보면 가정용은 99만대, 공공 및 교육용은 15만대, 기업용은 39만대를 기록했다. 가정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공공 및 교육, 기업용은 각각 25%와 8.1% 감소했다.

한국IDC는 전체 시장 상황에 대해 “감소폭은 2014년 3분기 마이너스 12.6%를 기록한 이후 한자리수로 낮아지고 있으며, 전년 동기에 XP 마이그레이션에 의한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수요 위축 보다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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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 수요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간 상호 연결되어 수요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 PC시장은 이미 포화되어 교체 수요의 의존도가 크지만, 울트라슬림 노트북, 올인원 데스크톱,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등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함으로써 시장 기회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