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사이버 상호 불가침 동맹

일반입력 :2015/05/10 16:19    수정: 2015/05/10 16:22

황치규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사이버 보안 분야로까지 확대됐다.

러시아에서 개최된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대규모 열병식에서 참석한 시진핑 국가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사이버 보안 협정도 맺엇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러 사이버 보안 협력은 서로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지 않는 것과 공공 질서를 방해하고  내부 정치 및 사회, 경제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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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기관들간 정보 교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WSJ은 이번 협력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역할을 줄이는 쪽으로,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가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고 전했다.

미국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최근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을 보면 각국 정부의 지원 아래 움직이는 해킹 조직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발칸화라고 부르며 '사이버 공격의 지각 변동'으로까지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