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분야 젊은 억만장자들은 누굴까

저커버그가 최고 갑부…스냅챗 창업자들도 동참

일반입력 :2015/05/08 11:28    수정: 2015/05/08 13:28

'최고 부자'라고 하면 흔히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을 떠올린다. 둘은 지난 20년 가까이 최고 부자 자리 1, 2위를 다퉜다.

40대부터 최고 부호 반열에 올랐던 빌 게이츠는 어느 새 60을 훌쩍 넘겼다. 1930년생인 워렌 버핏은 벌써 80대 중반이다.

하지만 IT 분야로 눈을 돌리면 '젊은 부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 10년간 성공한 IT 기업의 창업자들은 30세가 되기도 전에 회사를 상장하거나 거액에 팔아 큰 부자가 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7일(현지시각)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부자 리스트를 토대로 IT 분야의 40대 이하 억만장자들을 소개했다.

■ 에반 스피겔 (24세) : 자산 가치 15억 달러

스냅챗 최고경영자(CEO)인 에반 스피겔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억만장자다. 이제 20대 중반에 불과한 그는 벌써 자산이 15억 달러에 이른다.

어릴 때부터 전형적인 미국 상류층으로 자라온 스피겔은 한 컨퍼런스에서 “나는 젊고 백인이고 교육을 잘 받은 남성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그리고 삶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 바비 머피 (26세) : 자산 가치 15억 달러

바비 머피는 스탠퍼드 대학친구인 에반 스피겔과 함께 2011년에 스냅챗 서비스를 내놨다. 현재 스냅챗의 CTO인 바비 머피는 스냅챗 주식 중 최소한 15%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마크 저커버그 (30세) : 자산가치 344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는 나이 23세에 억만장자 대열에 동참했다. 어느 새 30세가 된 그는 현재까지 IT 분야 최고의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2012년 페이스북 주식 3020만 주를 매각해 11억 3천만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 더스틴 모스코비츠 (30세) : 자산가치 81억 달러

더스틴 모스코비츠는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했다. 페이스북의 세번째로 고용된 직원으로 알려진 그는 현재 소프트웨어 업체 아사나(Asana)를 창업해 활동하고 있다.

■ 라이언 그레이브스 (31세) : 자산 가치 14억 달러

라이언 그레이브스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에 첫 번째로 고용된 직원이다. GE헬스케어에 몸담고 있다가 창의적인 일을 찾던 그레이브스는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이 올린 직원을 구하는 트윗에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팁을 드리지요. 저한테 메일을 보내세요(저를 쓰세요). :)”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메일주소를 남겨 우버의 첫 번째 직원이 되었다. 그레이브스는 우버 지분의 3.4%를 받게 되었다.

■ 드류 휴스턴 (32세) : 자산 가치 12억 달러드롭박스 창업자 겸 CEO인 드류 휴스턴도 억만장자에 올랐다. 드롭박스의 현재 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이다.

■ 잭 도시 (38세) 자산가치 : 25억 달러

잭 도시는 트위터 창업자로 지금도 회사 지분 4%를 소유하고 있다. 트위터 CEO를 물러난 잭 도시는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Square)를 창업하면서 또 다른 대박을 노리고 있다.

■ 트래비스 칼라닉 (38세) 자산 가치 : 53억 달러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자산 평가액은 53억 달러에 이른다. 우버 앱은 410억 달러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4년 6월 이후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랐다.

■ 닉 우드먼 (39세) 자산가치 : 25억 달러

닉 우드먼은 액션 카메라 제조업체인 고프로 창업자다. 고프로는 지난 해 기업공개(IPO)를 했다. 덕분에 우드먼은 스톡옵션으로만 2억8천450만달러(약 3천87억원)를 챙기면서 2014년에 가장 많이 번 인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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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 쿰 (39세) : 자산가치 : 68억 달러얀 쿰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공동 창업자 및 CEO다. 쿰은 2014년 2월 190억 달러를 받고 페이스북에 회사를 넘기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동참했다.

이 외에 왈도 세브린(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33세, 자산가치 49억달러), 마이크 캐논 브룩스(아틀라시안 대표, 35세, 자산가치 11억 달러), 스캇 파쿠어 (아틀라시안 공동 창업자, 35세, 자산가치 11억달러), 가럿 캠프 (우버 공동창업자, 36세, 자산가치 53억 달러), 로버트 페라 (유비퀴티 네트웍스 대표, 37세, 자산가치 18억 달러), 나루아쯔 바바 (일본게임 코로프라 창업자 겸 CEO, 37세, 자산가치 16억 달러), 다나카 요시카즈 (그리 창업자 겸 CEO, 38세, 자산가치 11억 달러) 등이 IT분야 젊은 억만장자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