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사물인터넷용 윈도10 전격 공개

일반입력 :2015/05/01 19:29    수정: 2015/05/02 13:40

[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윈도10이 베일을 벗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빌드2015’에서 MS는 라즈베리파이2와 인텔 미노보드맥스에서 사용가능한 ‘윈도10 IoT 코어’ 인사이더 프리뷰를 공개했다.

윈도10 IoT 코어는 소형 디바이스에 맞도록 최적화된 경량의 플랫폼이다. 라즈베리파이나 인텔 같은 하드웨어 제조사는 윈도10 IoT코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프로젝트 아테나(athens)’로 알려졌던 윈도10이다. 유니버셜윈도플랫폼 기반의 유니버셜윈도앱을 실행할 수 있어, 앱이 하드웨어 능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비주얼스튜디오를 활용하면 라즈베리파이2 기기에서 실행되는 앱을 원격에서 디버깅, 업데이트, 관리하는 게 가능하다.

스티브 텍세이라 MS 운영체제그룹 IOT팀 프로그램매니지먼트 디렉터는 30일 발표세션에서 윈도10 IoT코어와 UWP 앱으로 라즈베리파이2 기기를 개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윈도10 IoT코어를 탑재한 라즈베리파이2 기판으로 로봇을 들고 보였다. 비주얼스튜디오 2015 RC에서 소스코드를 작성, 검토한 뒤 원격으로 실행했다. x86 기기를 타깃 디바이스로 변환하기도 했다.

로봇을 실행하는 앱이 UWP였으므로 어떤 수정도 가하지 않은 X박스용 콘솔 컨트롤러를 사용해 로봇을 움직였다.

IoT 기기 제조업체는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윈도10 IoT코어 인사이더 프리뷰를 제공받을 수 있다.

MS는 또한, 아두이노와 인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윈도10의 능력을 아두이노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윈도의 UI, 클라우드 연결, 동작 추적용 이미지 처리, 얼굴 및 음성 인식 등 유니버셜윈도플랫폼의 제공기능을 바탕으로 아두이노를 보안 카메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윈도10을 아두이노에 설치해 사용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MS는 UWP과 아두이노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브릿지를 만들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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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용 윈도 버추얼실드는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윈도10 기기를 아두이노와 연결하게 해준다. 아두이노 프로젝트에 GPS, 웹 연결/파싱, 터치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기술 등을 포함시키는 게 가능해진다.

윈도 리모트 아두이노는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아두이노 기기에서 아두이노 명령어로 유니버셜윈도앱을 확장할 수 있게 한다. 이미지 처리, 음성인식, 웹사이트 파싱, 카메라, 오디오 파이프라인 등 윈도10 기기의 기능을 혼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