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개인화 컴퓨팅 시대 연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빌드2015 기조연설

일반입력 :2015/04/30 08:23    수정: 2015/05/01 08:37

[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 “윈도10은 더욱 개인화된 컴퓨팅을 위한 신세대 윈도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29일(현지시간) 개막한 ‘빌드2015’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 말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단순히 디바이스의 모빌리티가 아니라 경험의 모빌리티를 가졌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다양한 윈도 기기 속에서 소통하게 한다”며 “신뢰의 토대로 만들어져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더욱 개인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윈도10은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어떻게 계속 살아숨쉬게 할 것인지 등에서 매우 다른 윈도다”라며 “그것은 서비스다”라고 강조했다.

MS는 빌드2015 개막일 윈도10 테크니컬 프리뷰의 최신 빌드인 10074 빌드를 공개했다. 새 윈도10 빌드는 사티아 나델라가 강조한 개인화된 컴퓨팅에 대한 내용을 조금이나마 내보인다.

조 벨피오르 MS OS그룹 부사장이 기조연설에서 윈도10의 최신 빌드를 직접 시연했다. 조 벨피오르 부사장은 윈도10의 잠금화면을 띄웠다. 잠금화면 이미지가 MS에서 자동으로 선정해 노출되는데, 사용자는 해당 이미지 선호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면 해당 사용자에게 가장 선호되는 이미지가 계속 노출될 수 있다.

잠금화면 한 켠에 코타나가 자리한다. 또, 윈도스토어의 추천앱도 보여준다. 이 기능은 개발자 앱의 프로모션 용도로 유용하다.

코타나와 윈도10은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갈수록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된다.

시작메뉴버튼은 많이 활용하는 앱을 리스트로 만들어 보여준다.윈도7에 도입됐다가 사라졌던 에어로글래스(반투명)가 작업표시줄에 적용됐다.

코타나는 별도의 메뉴로 작업표시줄에 노출된다. 코타나 활성화 시 왼편에 스플리트뷰 메뉴가 생겼다. 코타나 API가 공개돼 서드파티 앱을 접근할 수 있다.

태블릿 모드, 도킹 모드, 데스크톱 모드 등 연결된 인터페이스에 따라 화면을 달리하는 ‘컨티늄’ 기능도 더 강해졌다. 특히 윈도10 모바일의 컨티늄 기능이 새로 소개됐다.

윈도10 휴대폰에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고, HDMI로 모니터에 연결하면, 데스크톱처럼 윈도폰을 쓸 수 있다. 윈도폰에 설치된 모든 앱을 데스크톱 모드로 쓸 수 있다. 멀티태스킹도 가능해 모니터로 오피스 앱을 실행하고, 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단, 윈도10 모바일 컨티늄 기능은 고사양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새 빌드는 또한 브라우저로 엣지(코드명: 프로젝트 스파르탄)를 탑재했다. 인터넷익스플로러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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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각종 버그가 수정됐고, 뮤직 프리뷰 앱, 비디오 프리뷰 앱 등이 업데이트됐다. X박스앱이 업데이트돼 게임 DVR, 스크린샷, 라이브타일, 유저프로필, 실명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윈도10의 윈도스토어 베타 앱도 업데이트됐다. 새 윈도스토어 앱은 41개 지역에 추가로 제공된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윈도10은 15억 사용자가 470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세계서 가장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가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