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기업 업무용 기기로도 진화할까?

엔터프라이즈와 웨어러블 융합 가능성 주목

일반입력 :2015/04/24 09:52

황치규 기자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일부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도 애플워치를 가능성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굿테크놀로지는 애플워치용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관리(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 EMM)앱을 내놨다고 지디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굿테크놀로지 EMM앱은 애플 워치에서 굿워크 이메일과 캘린더 알림에 대한 관리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굿테크놀로지는 이번 앱과 관련해 애플워치에서 관리 및 생산성 정책을 지원하는 첫 번째 EMM 회사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회사측에 따르면 애플워치용 EMM앱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겨냥한 '굿 다이나믹스 시큐어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모바일 앱 개발시 모바일 아이덴티티와 2단계 인증 및 접근 통제 같은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굿 다이나믹스 시큐어 모빌리티 플랫폼은 굿테크놀로지가 사물인터넷(IoT) 영역으로 진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디넷은 전했다.

애플워치용 앱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 SW업체들은 굿테크놀로지 뿐만이 아니다. 지디넷은 애플워치용 엔터프라이즈급 앱은 숫자가 벌써 늘고 있다면서 세일즈포스닷컴에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 에버노트 등이 가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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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SW업체들이 애플워치를 주목하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어 보인다. EMM 업체인 모바일 아이언 조사에 따르면 이메일이나 캘린더 접속 등 업무용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전문가들의 94%가 리마인더와 전화 기능을 쓸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웨어러블 기기 사용하는 향후 2년안에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1천400만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조사 대상자 중 500명은 웨어러블 기술을 사용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