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기변·해지·명의변경 '한곳에서'

20만 돌파, 이통사 대리점 수준 서비스 확대

일반입력 :2015/04/06 12:00

신규 가입만 가능했던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 사업이 기기변경과 서비스해지, 명의변경 등 이통사 대리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된다. 현장에서 유심칩 배부를 통한 즉시 개통 지원도 가능하다.

6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의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입 관련 서비스 확대는 7일부터, 유심칩 현장 배부는 내달부터 시행된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고객서비스 향상과 중소 알뜰폰 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지난 1월부터 우체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위탁업체 중 1개 업체는 3개월 만에 가입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우체국알뜰폰은 지난해 월평균 1만2천명에서 올해는 월평균 1만3천명으로 소폭 증가해 지난 3월 20만명을 돌파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신규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우체국알뜰폰 가입자에 한정하지 않고 위탁판매업체 가입고객 전체로 확대해 알뜰폰 업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년층 수요가 많은 우체국 알뜰폰을 고려한 조치”라면서 “휴대폰을 구입한 곳에서 해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알뜰폰 가입자는 오프라인 유통점이 부족해 콜센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했지만, 앞으로는 전국 651개 우체국을 통해서도 서비스 신청이 가능해져 고객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분기마다 상품 구성을 재편한다는 전략에 따라, 4월부터는 판매상품도 변경한다.

대부분의 입점 알뜰폰 사업자들이 1천원 이하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사용량이 적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음성통화를 70~100분 정도 사용하는 이들도 월 4천~7천500원의 기본료만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1만1천원에 음성 30분과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LTE요금제도 처음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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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은 인터넷우체국(epost.go.rk)에서 사용량에 따른 저렴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고, 망내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자주 연락하는 가족과 통신망을 일치시키면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알뜰폰 위탁판매 업무범위 확대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편의 향상을 위해 판매우체국 확대 및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