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보안인증, 금융사도 바꾼다(?)

간편 보안인증 제공시 82%가 변경의사

일반입력 :2015/03/30 18:10    수정: 2015/03/30 18:26

손경호 기자

지금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보안인증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경쟁사 고객을 대거 빼앗아 올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보안회사 KTB솔루션(대표 김태봉)은 지난 28일~29일 이틀 간 구글 서베이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 중 10대~50대 남녀 12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객이 원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보안인증수단 제공시 거래금융회사를 옮기겠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8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이용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고, 문자메시지, ARS인증 등 이 도입됐는데도 불구하고, 더 편리하고 안전한 수단에 대한 사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설문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안 수단(OTP,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등)의 사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불만족하다는 답변이 56.7%를 차지했으며, 만족한다는 답변은 11.7%에 불과했다.

이어 '새로운 형태의 보안 수단이 등장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답변이 85.6%로 응답자 대다수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형태의 보안 인증 수단에 대해서는 지문이나 수기서명 등 생체인증수단이 NFC카드, USB토큰, 유심인증, 카드형 거래연동 OTP 등 소지인증수단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선택을 받았다.

생체인증수단은 국제표준분류 체계상 지문, 홍채, 손바닥, 정맥인식 등 '생체패턴특징인증'과 수기서명, 제스츄어 등 '생체행위인증'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반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페이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얼굴인식에 대해 국내 응답자들은 거부감이 있고, 불편하며, 보안도 취약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로 '얼굴 안면 인식 방식을 거래 인증(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 하겠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답변은 0.5%에 불과했으며, 부정적 견해가 75%에 달했다.

이밖에도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에 적용된 지문인식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견이 20%, 부정적인 견해가 50%를 웃돌았다. 홍채인식에 대해서는 부정적(53.1%)이라는 의견이 적극도입하겠다(18%)는 의견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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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서명(생체행위인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49.5%)이 부정적으로 본다(20%)는 의견보다 높았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설문을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보안 인증 수단의 변화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스마트폰에 수기서명을 하는 방법을 통해 본인인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