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경쟁력이 갤S6 속으로 '쏙'

최고의 반도체 기술 집약한 필승 전략

일반입력 :2015/03/02 10:12    수정: 2015/03/03 08:36

송주영 기자

LPDDR4,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2.0, 64비트 14나노 핀펫 AP까지.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거의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집약했다. 갤럭시S6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의 필승전략이 엿보인다.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언팩 행사장에서 삼성이 공개한 갤럭시S6의 주요 사양은 2.1GHz, 1.5GHz 옥타코어 AP에 3GB LPDDR4, 32·64·128GB UFS2.0 등이다. 4GB램, UHD 디스플레이 등은 빗나갔지만 공개한 사양만으로도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 스펙을 자랑했다.

LPDDR4, UFS 는 모두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된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갤럭시S6의 성능을 높이는데 사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통해 부품 경쟁력을 완제품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였다.

■LPDDR4부터 UFS까지

LPDDR4는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으로 쓰여왔던 LPDDR3와 비교해 속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양산한 20나노 6Gb LPDDR3를 이용한 3GB 모바일 D램의 속도가 초당 2천133Mb인 반면 LPDDR4의 초등 속도는 3천200Mb로 50% 이상 더 빨라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8Gb 모바일 LPDDR4 D램을 양산하고 CES에서 4GB LPDDR4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갤럭시S6의 D램이 LPDDR4로 바뀌었다면 저장을 담당하는 낸드플래시에서는 eMMC와 비교해 더 빨라진 UFS2.0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차세대 스마트폰용 업계 최대 용량의 128GB UFS2.0 인터페이스 제품의 본격 양산을 발표했다.

UFS메모리에는 SSD에서 사용중인 속도 가속 기능 ‘커맨드큐’를 적용해 기존 고성능 내장메모리인 eMMC5.0보다 임의읽기 속도가 2.7배 빠르다. 동작은 빠르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UHS 콘텐츠를 보면서 다른 여러 작업을 해도 버퍼링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정도의 속도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마케팅팀장 백지호 전무는 지난달 제품 양산과 함께 업계 최고 용량의 초고속 UFS 양산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더욱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하는데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14나노 모바일 AP로 경쟁사 앞서

갤럭시S6의 반도체 기술력의 정점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에 대해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최첨단 기술로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며 “스마트폰 최초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14나노 양산을 시작하면서 AP, 모뎀 등에서 힘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대부분의 물량에 자사의 14나노 공정 적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7420을 적용할 전망이다. 경쟁사 AP는 20나노에 머물러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10도 20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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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7420은 삼성전자가 업계최초로 3차원(3D) 트랜지스터 구조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14나노 모바일 AP'다. 14나노 로직(Logic) 공정은 20나노 공정보다 성능이 20%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35% 감소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30% 개선되는 고성능, 저전력, 고생산성의 특징을 갖춘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한갑수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로직 공정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며, 이번 14나노 모바일 AP 공급으로 고사양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이 가능해 향후 신규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