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대일밴드’ 버렸다…디자인 환골탈태

메탈 소재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승부수'

일반입력 :2015/03/02 03:45    수정: 2015/03/02 03:57

이재운 기자

여섯 번째 갤럭시S 신제품이 메탈의 세련미를 입고 ‘환골탈태’했다. ‘대일밴드 같다’는 전작의 오명을 뒤로 하고 다시 비상할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하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 큰 폭의 변화를 강조했다. 전작의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강했던 탓이다. 발표자로 나선 이영희 삼성전자 IM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 또한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더 이상 (일회용) 밴드가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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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디자인 변화는 삼성전자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장 선전해야 할 갤럭시S5의 판매량이 정체되며 전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고가형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됐다는 분석에 따라 위안을 삼으려 했지만, 애플 아이폰6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이마저 무색해진 상황이었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대시 메탈 소재를 도입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 동안 비교우위 요소로 강조해 온 마이크로SD 카드 단자와 배터리 교체를 포기하고, 일체형(내장형) 배터리와 대용량 내장 메모리(32~128GB)를 탑재했다. 디자인을 위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다른 길을 선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