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또 트위터 차단 협박…왜?

일반입력 :2015/01/22 09:26    수정: 2015/01/22 09:27

터키 정부가 바람직하지 않은 사실을 알린 특정 트윗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트위터 사용을 금지시키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의 트위터 차단 조치 압박은 좌익계 성향 신문 비르군(BirGun)이 트위터에 시리아를 여행 중인 터키 정보부의 트럭을 경찰이 습격한 사건을 자세히 게재하면서 발발했다.

이 트럭은 아사드 정권과 싸우는 투사를 지원하기 위한 무기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터키 정부는 이 사실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던 것.

트위터는 터키 정부의 요청을 받아 문제의 트윗을 삭제했지만 계정은 완전히 폐쇄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이에 터키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트위터를 터키에서 사용 금지시키겠다는 위협을 가하도록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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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과거에도 트위터를 차단 시킨 사례가 있다. 지난해 3월 터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현재 대통령)의 전화 감청 자료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자 2주 정도 트위터를 차단했다 다시 정상화시켰다.

터키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란 판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