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 SNS 탑재?…운전자 "방해만 될 뿐"

노키아 지도 사업부, 美·獨 운전자 설문조사 결과

일반입력 :2015/01/22 08:33    수정: 2015/01/22 08:34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탑재한 커넥티드(connected) 차량이 오히려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키아의 지도 서비스를 맡고 있는 히어(HERE) 사업부의 인텔리전스팀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틴 맨파는 21일(현지시각) 히어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독일 운전자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기능이 탑재된 차량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맨파는 “운전자들은 크게 3가지 이유 때문에 소셜미디어 탑재 차량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피로감, 안전 문제 그리고 과도한 정보량이 그것이다.

독일의 한 30대 운전자는 “굳이 운전 도중에 내 자신의 모든 것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했고 미국의 한 20대 운전자는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방향에서 소셜미디어를 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30대 중반 독일인이라고 밝힌 운전자는 “운전할 때는 내 휴대전화를 결코 들지 않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며 운전할 때는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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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다, 토요타, 아우디, 벤츠 등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차량 내부에 소셜미디어 기능을 탑재하는 커넥티드 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차량들은 운전자들을 위해 음성 명령으로 소셜미디어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키아는 이같은 설문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커넥티드 카 개발은 단순한 술책일 뿐이라며 소셜미디어 기능을 탑재하려는 자동차 메이커들의 개발방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