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커넥티드카에 블랙베리OS 투입...왜?

MS와 결별...애플 호환성 강화될 듯

일반입력 :2014/12/13 09:13    수정: 2014/12/13 13:07

황치규 기자

포드가 커넥티드 카 프로젝트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결별하고 블랙베리와 손을 잡았다.

포드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3에 MS 대신 블랙베리 ONX 운영체제(OS)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미국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SW를 사용한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많았던 것이 플랫폼 교체의 원인으로 전해졌다.

포드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블랙베리 플랫폼을 쓸 것이란 얘기는 올초부터 루머통신에서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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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싱크 시스템은 운전자로 하여금 터치나 음성 명령을 통해 길찾기, 라디오 및 음악 감상, 전화 통화, 차량 환경 통제를 가능케 한다.

싱크3에선 손가락으로 화면을 줄였다 늘렸다하는 핀투줌 기능이 지원된다. 또 운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처럼 싱크3 화면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쓸어넘기는, 이른바 스와이프(Swipe)하는 것도 가능하다. 싱크3는 또 음성 명령 인식이 강화될 것이라고 한다.애플 아이폰과의 통합이 강화된다는 것도 싱크3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포드 운전자들은 싱크3를 통해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시리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MS 기반 시스템은 애플 제품과 호환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