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예전 게시물도 검색할 수 있다

영어권 사용자에 먼저 적용…PC-iOS에만 적용

일반입력 :2014/12/09 11:10    수정: 2014/12/09 15:5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그 동안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예전에 올린 글을 검색할 방법이 없었다. 꼭 필요할 경우 그 날짜를 찾아서 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이 과거 글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검색 전문 사이트 서치엔진랜드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과거 글 검색 기능은 페이스북이 지난 해 1월 그래프 서치(Graph Search) 기능을 선보일 때 최우선 요구 사항이라고 표현했던 기능. 이번 기능 추가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자신이 올리거나 공유한 글 뿐 아니라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쓴 글도 찾을 수 있게 됐다.

톰 스토키 페이스북 검색 담당 부사장은 서치엔진랜드와 인터뷰에서 대부분 정보 검색이라고 할 때는 콘텐츠를 쿼리 또는 의도와 일치시켜주는 것을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누가 그 글을 올렸느냐는 점 못지 않게 실제 내용이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는 바로 그 부분을 해소해주겠다는 것이다. 스토키 부사장은 수 주 내에 대상 이용자 모두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일단 영어권 이용자들에게만 과거 글 검색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데스크톱PC와 iOS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페이스북의 과거 글 검색 기능은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페이스북 역시 언제부터 안드로이드 앱에도 이 기능을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서치엔진랜드가 전했다.

물론 페이스북이 과거 글 검색 기능을 이번에 처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프 서치 적용 전에도 일부 적용한 적 있다. 하지만 당시엔 이틀치만 적용됐을 뿐 아니라 검색 결과도 들쭉날쭉 했던 편이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과거 글 검색 기능을 제공하면서 인덱스에 있는 모든 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페이스북 포스트는 1조 개를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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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당초 모든 공개 포스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 부분은 반영하지 않았다.

스토키 부사장은 서치엔진랜드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 공개된 글을 수집해서 뉴스 자료로 삼으려는 저널리스트들은 다소 실망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