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에서도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쓴다

일반입력 :2014/12/03 09:45

모질라재단이 iOS운영체제에서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애플이 iOS 플랫폼에서 자신들의 웹 엔진을 사용할 수 없게 하기 때문에 iOS용 브라우저를 내놓지 않겠다고 분명히 해왔던 입장을 바꿨다.

2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포틀랜드에서 열린 모질라 내부행사에서 재단이 iOS용 파이어폭스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파이어폭스 릴리즈 매니저 루카스 블락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사용자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iOS에서 파이어폭스를 내 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애플은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서드파티(제3 개발업체) 브라우저 엔진을 제한해 왔다. 현재 크롬, 오페라 같은 서드파티 iOS브라우저는 애플이 제공하는 자바스크립트와 렌더링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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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모질라가 어떻게 iOS용 파이어폭스를 내놓을 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애플이 플랫폼에 서드파티 브라우저 엔진을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은 높다며 모질라는 애플이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질라는 2012년 9월 자체 앱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애플과 갈등을 겪었다. 애플이 모질라의 정교한 렌더링,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iOS용 파이어폭스에서는 제한했기 때문이다. 모질라는 iOS용 사용자들이 파이어폭스 브라우징의 풍부한 경험을 사용할 수 없다며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