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프로젝트 제로'로 부활할까

일반입력 :2014/11/25 10:16    수정: 2014/11/25 10:20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폰인 갤럭시S6가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판매 부진과 경쟁 격화로 위기에 몰렸다. 최근 외신에서는 갤럭시S5의 판매량이 S4에 비해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가 내년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6로 부활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서 초심으로 돌아가며 ‘프로젝트 제로(0)’라는 이름으로 재부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슬래시기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괴물’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메라 성능 개선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 세계 1위 업체다. 갤럭시S6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샤오미를 비롯한 2세대 스마트폰 업체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또 다른 위기는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다. 슬래시기어는 삼성전자는 여전히 사용율 측면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년이라는 통념을 넘어 S3 사용자도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갤럭시S6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명에서도 삼성전자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프로젝트명은 알파벳의 나열이었다.

갤럭시S4는 프로젝트J, 갤럭시노트3는 프로젝트H, 갤럭시S5는 프로젝트K, 갤럭시노트4 프로젝트T라는 이름으로 준비됐다. 따라서 갤럭시S6의 프로젝트명인 제로는 이례적이다.

갤럭시S6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기능은 카메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카메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셀피 기능 개선을 위한 전면 카메라 화소 수 증가, 디스플레이 개선 등이 예상됐다. 최근 갤럭시S6의 사양으로는 쿼드HD 해상도 2560×1440 디스플레이에 후면카메라 1600만화소, OIS, 4K 녹화 기능 등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면카메라 화소 수는 전작 200만 화소에 비해 500만 화소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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