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OS와 안드로이드 통합할까?

거리 좁히기 행보 급물살

일반입력 :2014/09/25 18:31    수정: 2014/09/25 18:46

황치규 기자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OS로 대표되는 듀얼OS 전략을 계속 유지할까? 아니면 하나로 통합할까?

분명한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인 안드로이드와 노트북 및 데스크톱을 겨냥한 크롬OS간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최근 크롬OS에서 안드로이드앱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크롬OS에서 당장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은 많지 않다.

인기 생산성 앱 '에버노트',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 어린이용 언어 익히기 시스템 '사이트워드', 동영상기반 SNS '바인' 이 포함됐다. 그러나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앞으로 크롬OS에서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수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구글의 이같은 행보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모바일 앱을 위한 또 하나의 플랫폼을 갖게 됐다. 크롬OS도 안드로이드앱을 지원하면서 별도 작업을 하지 않고도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드로이드 앱을 쓸수 있게 되면 크롬OS도 윈도나 애플 맥 OS X에 밀리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크롬OS는 주로 저가형 노트북에 많이 탑재된다. 크롬OS기반 노트북들은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워 교육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윈도와 OS X의 대안으로 부상중이다. 안드로이드앱까지 쓸수 있게 되면 크롬북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웹앱과 크롬 브라우저를 위한 익스텐션외에 안드로이드앱도 쓸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크롬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쓸수 있는 것과 함께 안드로이드에 크롬이 가진 장점이 녹아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디넷은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로는 확장 기능(익스텐션: extensions)을 쓸 수 없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그렇게 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크롬 확장 기능은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쓸수 있는 작은 앱들이라고 보면 된다. 안드로이드용 크롬에서 확장 기능을 쓰게 된다는 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도 브라우저로 데스크톱에서나 가능했던 많은 것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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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을 크롬OS에 지원하고,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에서 확장 기능을 쓸 수 있을 것이란 시나리오가 맞물려 나오면서 안드로이드와 크롬OS 간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지디넷도 구글이 모바일과 데스크톱 OS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행보는 하나의 윈도를 향해 달리는 MS와 유사해 보인다. 구글은 결과적으로 크롬OS와 안드로이드를 지금처럼 그냥 놔둘 수도 있다. 그러나 두 OS을 기능을 계속해서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디넷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