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삼성전자 활동 인증연합 이사회 참여

일반입력 :2014/09/24 00:28    수정: 2014/09/24 05:36

송주영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삼성전자, 퀄컴 등이 활동하고 있는 FIDO (국제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 이사회 회원사로 참여한다.

24일 FIDO는 알리바바의 이사회 가입 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이사회 참여로 FIDO연합에서의 중국 입김이 거세지는 한편 삼성전자 등 회원사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표준화된 기술 개발도 한층 더 쉬워질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결제 솔루션인 알리페이는 FIDO 연합 창립 회원사인 녹녹랩스와 함께 초창기부터 FIDO에서 제정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FIDO는 모바일 결제 등 상거래에 필요한 솔루션 사양 정의를 비롯해 플랫폼 모듈, USB 보안 토큰 등의 통신 표준화를 제정하는 단체다.

포괄하는 기술 범위도 넓어 지문, 홍채, 음성,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기술부터 스마트카드, 블루투스, 근거리 무선 통신 등을 아우르며 표준 기능을 설계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니 리앙 보안 수석이사는 “FIDO 연합 이사회에 참여해 상거래, 인증 등의 협력과 함께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IDO 연합 회장 마이클 배럿은 “알리바바와 같은 핵심 기업이 빠른 속도로 FIDO 인증을 채택함으로써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FIDO 기술의 강력한 인증에 대한 업계 최초의 표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알리바바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FIDO 이사회 회원사로는 현재 삼성전자, 구글, 퀄컴, ARM, 마이크로소프트, 브랙베리, 시냅틱스 등 IT기업과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금융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FIDO 회원사는 140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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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로는 알리바바 외에 레노버가,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외 크루셜텍이 이사회 회원사로 활동중이다.

한편 FIDO는 다음달 7~9일 연총회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로는 크루셜텍을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FIDO는 14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개방형 기술 보안 표준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