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엑셀 쓰던 분석, 왓슨 인공지능으로 자동화"

일반입력 :2014/09/18 11:15    수정: 2014/09/18 11:19

IBM이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에 기반한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 바탕엔 엑셀 등 스프레드시트로 불리는 업무용 계산 프로그램을 대체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깔렸다는 평가다.

한국IBM은 소수 기업의 분석 전문가들만 사용 가능했던 분석도구와 달리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쓸 수 있는 자연어처리기술 및 클라우드기반 고급 분석서비스 '왓슨애널리틱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IBM에 따르면 왓슨애널리틱스는 기업의 운영, 계약, 영업 등 분야별 주요 의사결정을 위한 질문을 자연어로 받아 스프레드시트 수준을 넘어선 고도의 시각적 분석 데이터 결과를 얻어 실행력, 소통력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기업 사용자는 왓슨애널리틱스에 제품 판매실적을 올릴 방안, 직원 이직을 방지할 효과적인 복지 혜택,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계약이 무엇인지 등을 왓슨애널리틱스 서비스에 물어볼 수 있다.

IBM에 따르면 대부분의 분석 서비스는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나 데이터 검증, 분석 모델 구축에 필요한 능력과 시간을 사용자가 이미 갖추고 있다고 보지만 대부분의 기업 사용자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들은 어떤 분석이 가장 관련성이 있는지, 스토리를 어떤 방식으로 보고서나 다이어그램에 나타내야 하는지 고민하고 분석 프로젝트 진행 기간중 절반을 데이터 준비와 검증에 쏟는다.

왓슨애널리틱스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답을 신속하게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클라우드에서 기업의 데이터와 분석 기능을 통합해 그 결과까지 데스크톱 및 모바일로 얻을 수 있는 자가 서비스다.

사용자는 왓슨애널리틱스를 통해 기업의 문제를 찾은 뒤 필요한 데이터 수집, 정제, 시사점 발견, 결과 예측, 시각화, 보고서 작성, 협업 과정도 지원받을 수 있다. 각 과정마다 다른 도구를 쓸 필요가 없다.

왓슨애널리틱스는 예측 분석을 활용해 관련 사실을 밝혀낼 뿐아니라 사람이 예상 못한 관계나 경향을 찾아내고 더 나은 시사점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유도예측분석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왓슨애널리틱스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현상의 발생 배경과 향후 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를 친숙한 언어로 접할 수 있다.

데이터를 정제하고 데이터웨어하우스(DW)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실무용 분석 기술은 데이터 및 분석 전문가를 위한 것으로 출시된 경우가 많았다. 이와 달리 IBM은 왓슨애널리틱스가 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마케팅, 영업, 관리, 재무, 인사 등 현업 부서별 담당자들에 맞춤형 데이터 가공, 예측 분석, 시각적인 메시지 전달 자동화로 기존 분석 기술을 대체할 것이라 주장했다.

밥 피치아노 IBM 수석 부사장은 왓슨애널리틱스는 외근 영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모든 기업인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IBM은 왓슨 기반 분석, 광대한 빅데이터의 잠재력, 클라우드 방식 서비스, 3가지를 조합하고 질문에 대한 해답, 원하는 분석, 필요한 데이터 형태간 장벽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왓슨애널리틱스는 다른 IBM 클라우드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소프트레이어를 통해 호스팅된다. IBM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IBM은 '블루믹스(Bluemix)'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 개발자와 독립소프트웨어업체(ISV)가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에 왓슨애널리틱스를 활용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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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일단 30일간 일부 기능을 사용 가능한 체험판을 내놓고, 올해 말부터는 기본 기능을 무료, 고급 기능을 유료로 쓸 수 있는 부분유료 방식의 서비스와 프리미엄 패키지 방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왓슨애널리틱스 등장 소식에 IBM이 스프레드시트를 덜 쓰게 한다거나, 대체하려 한다거나, 쓸모없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