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오픈스택 맹주 레이스 가세...왜?

일반입력 :2014/08/26 16:16

<샌프란시스코(미국)=임유경 기자>VM웨어가 떠오르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과의 강력한 통합을 기치로 내걸었다. 경쟁 플랫폼을 견제하기보단 적극 끌어안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엔터프라이즈에서 오픈스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차라리 VM웨어 안에서 오픈스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VM웨어는 오픈스택 제공업체 역할을 하게 됐고 VM웨어 고객들은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 없이 오픈스택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VM웨어 CEO 팻 겔싱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VM웨어 연례 행사 'VM월드 2014'에서 VM웨어와 오픈스택 통합을 발표하고 VM웨어가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VM웨어는 VM웨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가 오픈스택 핵심 프로젝트 API와 통합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VM웨어 v스피어(서버), NSX(네트워크), v샌(스토리지)이 각각 오픈스택 프로젝트 노바, 뉴트론, 신더와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매니지먼트 부문도 통합돼 VM웨어 관리 툴로 오픈스택에서 발생한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VM웨어가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 치고올라오는 오픈스택을 확실하게 품고 가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분명 승부수다.

VM웨어 입장에선 오픈스택은 눈엣 가시같은 존재였다. 오픈스택이 VM웨어의 시장을 정면으로 대체하는 경쟁 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실제 VM웨어 고객들이 오픈스택으로 인프라를 교체하는 경우도 나왔기 때문이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VM웨어가 2012년 네트워크 가상화 부분에서 오픈스택 컨트리뷰트 업체인 니시라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VM웨어는 오픈스택재단에도 합류했다.

이런점을 감안해도 VM웨어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매니지먼트 모든 부분에서 오픈스택과 호환성을 들고 나온 것은 파격적이다. VM웨어가 오픈스택 배포 업체로써 역할까지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VM웨어는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실제 고객용 서비스 인프라에 적용하기 보다 개발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주목했다. 기업들이 인프라에 대한 컨트롤 기술을 내재화하고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환경을 유연하게 구성하고자 오픈스택에 관심이 높지만 여전히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컨퍼런스에서 VM웨어 칼 에센바흐 COO는 기업들이 이 처럼 오픈스택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픈스택이 무료라고 생각하지만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자동화를 위해 비용이 들고 자체적으로 엔지니어들을 투입하면 쉽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VM웨어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VM웨어는 상용 소프트웨어인 VM웨어가 오픈스택과 통합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의 유연한 인프라 구축환경을 제공하면서 안정성까지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더불어 VM웨어는 테스트환경의 오픈스택과 실제 서비스 환경의 VM웨어를 통합해 사용하면서 두 가지 인프라를 따로 관리해야 하는 사일로가 없어졌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VM웨어가 강조하는 오픈스택 통합의 의미 중 하나다. VM웨어는 어떤 형태로든 VM웨어의 고객인 경우 기존 있던 인프라스트럭처에 오픈스택을 추가할 수 있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팻 겔싱어는 오픈스택을 쓰기 위해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없다며 VM웨어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은 쉽게 확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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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프로젝트인 오픈스택과 통합함으로써 다른 오픈소스 기술들과 자연스럽게 호환되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의미 있는 변화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인 도커에 대한 메시지가 변한 것이 오픈스택API와 통합 덕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무니브 민하주딘 VM웨어 아태지역 제품 마케팅 시니어디렉터는 “이번 API통합으로 VM뿐만 아니라 컨테이너까지도 함께 쓸 수 있게 됐다”며 “이전에는 하이퍼바이저 가상화 또는 컨테이너 가상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면 두 기술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고 고객들의 선택폭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