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美 백화점에서 스마트팔찌 판다

일반입력 :2014/08/26 10:54

김다정 기자

미국 씨넷은 인텔이 웨어러블 기기를 고급 패션 아이템으로 만든 스마트 팔찌를 출시하고 미국 유명 백화점 바니스뉴욕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 팔찌는 인텔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된 기기를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인 편집샵 오프닝세레모니가 디자인하고 이를 바니스뉴욕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인텔은 앞서 올해 초 열린 CES2014에서 바니스뉴욕,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 오프닝세레모니 등과 협력관계를 맺는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다니엘라 비탈 바니스뉴욕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공한 웨어러블은 고객들이 갖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아름다운 액세서리를 디자인하는데 중점요소가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사용될 스마트 패션을 만드는 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씨넷은 인텔이 스마트팔찌를 다음달 4일 시작하는 뉴욕 패션위크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지난해 5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회장 취임 이후 PC용 프로세서 위주 사업비중을 개선, 사업을 다각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모바일 부문 성적표가 신통치 않았고 인터넷 TV 사업은 수익성 감소로 고전하다 결국 버라이즌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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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텔이 절치부심하고 집중한 것이 웨어러블 시장이다. 인텔은 SMS 오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심장박동수를 추적하는 헤드폰을 생산할 예정이며,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과 함께 웨어러블을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와 연구를 돕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씨넷은 이런 인텔의 도전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기기 1천9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3배가 넘는 것으로 IDC는 오는 2018년에 1억1천200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가 팔릴 것이라며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