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대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인도 출시

향후 2만5천원대까지 더 낮출 계획

일반입력 :2014/08/26 10:10    수정: 2014/08/26 10:25

송주영 기자

모질라가 한화 4만1천원(2천490 루피) 가량의 파이어폭스 운영체제 탑재 스마트폰을 인도에 출시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저가형 제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모질라는 향후 저가형 스마트폰 가격을 2만5천원 수준까지 낮출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 인텍스, 파이어폭스 운영체제를 개발한 미국 모질라가 협력해 개발한 클라우드FX, 저가형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이 인도에서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모질라 폰은 인도의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Snapedal.com을 통해 판매된다. 2490루피(한화 4만1천원)의 판매가격이 책정됐으며 현재 20% 할인가격이 적용돼 1999루피(한화 3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연말까지 인도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1억40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0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인구 수의 인도는 스마트폰 보급률도 낮다. 인도 인구는 12억4천만명에 이르러 연말까지 예상되는 보급률은 10% 미만이다.

인도의 인구 수는 중국 13억5천만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장 성장 잠재력면에서는 인도가 훨씬 높다. 중국에서는 이미 7억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보급률 50%를 넘어섰다.

모질라 클라우드FX는 사양과 가격을 최대한 낮춰 보급형 중심의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는 대신 인터넷 기반으로 운영하도록 해 저사양에서도 앱을 운영하도록 했다. 파이어폭스OS를 실행시키면 웹 기반의 앱을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파이어폭스폰은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첫 출시국이 됐다. 파이어폭스폰은 지난해 중국 ZTE를 통해 스페인에서 출시된 후 유럽, 남미 등 15개국에서 출시됐다.

리 공 모질라 수석부사장은 “파피어폭스폰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보급형 시장에서 초저가형 제품의 정의를 새로 하고 아시아에서 강력한 확산동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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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FX는 3.5인치, 320×480 해상도의 HVGA 화면을 장착했다. 1GHz 프로세서로 중국 스프레드트럼 제품을 장착했다. 200만화소 카메라, 2개의 SIM카드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1250mAh로 통화시간 기준 4시간, 대기모드에서는 200시간까지 지속된다.

HTML5 기반의 웹 앱을 운영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왓츠앱 등이 구동된다. 128MB램에 256MB 메모리로 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향후 FM라디오, 와이파이, 블루투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어, 인도 공용어인 힌디어,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