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챌린지 통해 기부금 322억원 모금

일반입력 :2014/08/21 15:17    수정: 2014/08/21 15:19

김지만 기자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루게릭병 치료법 개발을 위한 행사, 아이스버킷챌린지로 ALS협회의 기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1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ALS협회는 총 3천150만달러(322억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8월 19일부터 2014년 7월 29일까지 1년간 ALS협회가 모금한 총액은 190만 달러(19억원)에 불과했었으나 최근 폭발적으로 기부금이 늘어난 모습.

ALS협회는 기금 마련을 위해 아이스버킷챌린지라는 행사를 추진했고 유명인들이 이에 참여하면서 SN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행사가 퍼졌다. 그 결과 3천달러가 넘는 엄청난 기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20일 단 하루 ALS협회에 모금된 금액은 860만 달러(88억원)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아직 ALS협회 측은 모금된 금액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근육위축가쪽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중인 모금운동이다.

지목 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도록 돼 있다.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 후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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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팀 쿡 등 미국내 IT 주요 인사들이 여기에 참여하면서 이슈를 만들었으며 다양한 미국 유명 인사들이 함께해 ALS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아이스버킷챌린지가 퍼지고 있지만 취지와는 다르게 재미로, 혹은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