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삼국지' 활용 재미 톡톡

일반입력 :2014/08/13 10:43    수정: 2014/08/13 10:44

박소연 기자

삼국지는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물로 역사를 배경으로 한 튼튼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많은 사랑을 받는 콘텐츠다. 책은 물론 만화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들이 삼국지의 재해석을 시도했으며 여러 게임들 역시 삼국지를 기반으로 제작돼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국지 게임화의 출발은 지난 1985년으로 일본 코에이가 만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시리즈다. 삼국지 시리즈는 현재 12편 까지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994년 정식 한글판이 공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국지 시리즈 이후 다양한 게임들이 삼국지를 원작으로 탄생했지만 지금까지도 삼국지는 게임 원작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삼국지를 원작으로 하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에눅스(대표 김경욱)의 웹 게임 ‘삼국용팝’은 관우, 장비, 제갈공명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500여 명의 영웅들을 선택해 진행하는 디펜스 게임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50여 곳의 격전지와 전투현장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옮겨왔다.

이 게임은 설치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웹 게임의 편의성과 함께 이용자 간 대결 모드, NPC 대결 모드 등 다양한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일에는 늘어나는 이용자를 위해 6번째 신서버 ‘6팝’을 오픈하는 등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드 배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도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 레드아톰스의 모바일 게임 ‘카드의 신 삼국지’다. 이 게임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1천여 가지가 넘는 무기, 방어구, 가마, 보물 등을 수집할 수 있으며 400 명이 넘는 장수들을 고용하고 강화할 수 있다.

‘카드의 신 삼국지’는 지난달 삼국지에 등장하는 거대전투 중 하나인 ‘적벽대전’을 모티브로 전쟁을 치르기로 했다. 적벽대전은 동맹 소속 이용자들이 위나라와 오나라 2개 진영으로 나눠 승부를 펼치는 국가 전으로 각 국가에 소속된 동맹들이 어떻게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오락실 삼국지의 화려한 귀환을 표방하는 창유(대표 왕토우)의 ‘삼국지: 천하를 먹다’는 모바일 액션 RPG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이용자는 캐릭터 레벨이 10 이상이 되면 동탁, 여포 등 삼국지 영웅들을 소환해 함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삼국지: 천하를 먹다’는 삼국지의 큰 틀에서 게임 스토리가 진행돼 삼국지 독자들을 게임에 몰입시킨다. 이에 더해 삼국지 영웅들이 펼치는 화려하고 다양한 공격스킬과 호쾌한 타격감, 실시간 PVP시스템 등으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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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고전 삼국지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게임화 되는 이유는 삼국지가 가진 콘텐츠의 힘에 있다. 삼국지 특유의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은 디펜스, 카드 전략 시뮬레이션, 액션 등 어떤 게임 장르에도 잘 어울린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삼국지 게임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삼국지 시리즈가 12편까지 출시된 상황에서도 삼국지가 계속 게임화 되고 있는 이유는 삼국지가 그만큼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라며 “특유의 매력이 확실한 만큼 삼국지를 원작으로 한 게임은 앞으로도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